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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안 된다 했는데 양배추 먹여" 학부모 분노에 누리꾼들 "과해"

등록 2025.05.19 09:14:16수정 2025.05.19 09: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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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양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5.03.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9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양배추를 고르고 있다.  2025.03.0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아이에게 배추를 먹이지 말아 달라는 부탁에도 유치원 교사가 양배추를 먹였다며 학부모가 분노의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17일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유치원 교사한테 '우리 애 배추 먹이지 말아 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애가 오더니 배추 먹은 이야기를 했다"고 적었다.

이어 "궁금해서 유치원에 전화해 보니 양배추라서 그냥 먹였다더라. '비슷한 종이라고 그냥 먹일 게 아니라 나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 했어야 했다'고 화를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한 거냐. 뭐가 됐든 양배추도 배추의 한 종류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이 "왜 배추를 못 먹게 하냐. 알레르기가 있는 거냐"라고 묻자, A씨는 "그건 아니고 그냥 애가 싫어한다"라고 답했다.

해당 게시글이 확산하자 온라인상에서는 A씨를 향한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유치원에 돌봐야 할 아이가 한두 명도 아니고, 더구나 알레르기도 없는데 '배추'가 아닌 '양배추'를 먹인 걸로 화내는 건 아닌 것 같다" "보통 편식 안 하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나. 아이가 먹고 온 거면 좀 더 선생님을 믿고 맡겨 봐라" "아이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먹인 거면 화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화낼 일은 아니다" "양배추가 나쁜 것도 아닌데, 편 못 들어 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가 과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배추와 양배추는 모두 십자화과에 속하며, 같은 속(브라시카·Brassica)에 포함되지만 서로 다른 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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