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연극 첫 도전…"'2시 22분' 대본 보자마자 반해"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02시 22분' 제니 역의 아이비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언론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3.07.25. pak7130@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7/25/NISI20230725_0019971078_web.jpg?rnd=20230725155517)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02시 22분' 제니 역의 아이비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언론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3.07.25. pak7130@newsis.com
아이비가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 연극 '2시 22분'의 매력을 이같이 꼽았다.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공연이 끝난 후 팬들이 다들 몇 시간씩 토론하게 된다고 하더라. 볼 때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연극"이라고 자신했다.
영국 웨스트엔드 최신작인 연극 '2시 22분'은 평범해 보이는 집 거실을 배경으로 젊은 두 커플이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주고받는 대화로 전개된다. 부부인 '샘'과 '제니'는 새로 이사 온 집에 오랜 친구 '로렌'과 그녀의 남자친구 '벤'을 초대한다. '제니'는 매일 똑같은 시간에 집에서 나는 수상한 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이 이 현상을 목격할 수 있게 새벽 2시22분까지 기다려 달라고 제안한다.
'제니' 역을 맡은 아이비는 이번이 연극 데뷔다. '시카고'·'레드북'·'아이다'·'물랑루즈!' 등 대극장 뮤지컬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지만, 뮤지컬 데뷔 후 13년 만에 연극은 처음이다. 그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첫 공연이 끝나고 그 매력을 크게 느꼈다. '2시 22분'을 발판 삼아서 앞으로 연극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02시 22분' 출연 배우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언론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3.07.25. pak7130@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7/25/NISI20230725_0019971079_web.jpg?rnd=20230725155517)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02시 22분' 출연 배우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언론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3.07.25. pak7130@newsis.com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고 했다. 그는 "솔직히 어려웠다.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경험을 주변 사람들을 설득하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캐릭터"라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이비와 함께 박지연이 '제니' 역을 번갈아 연기한다. 제니의 남편인 '샘' 역에는 최영준과 김지철, 친구인 '로렌' 역은 방진의와 임강희, '벤' 역은 차용학과 양승리가 맡는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02시 22분' 출연 배우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언론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3.07.25. pak7130@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7/25/NISI20230725_0019971085_web.jpg?rnd=20230725155517)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02시 22분' 출연 배우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언론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3.07.25. pak7130@newsis.com
최영준도 "작품이 보기에 좋고, 읽기에 쉽고, 듣기에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잘 충족하는 연극이다. 재미있는 공연이란 걸 제가 100% 보장한다"고 했다. 임강희도 "의도를 들키지 않으면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어렵지만, 서로 티키타카를 맞춰나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02시 22분'의 (왼쪽 뒤쪽부터) 연출 김태훈, 배우 방진의, 차용학, 임강희, 양승리, (앞줄 왼쪽부터) 김지철, 박지연, 아이비, 최영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언론시연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7.25. pak7130@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3/07/25/NISI20230725_0019971083_web.jpg?rnd=20230725155517)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연극 '02시 22분'의 (왼쪽 뒤쪽부터) 연출 김태훈, 배우 방진의, 차용학, 임강희, 양승리, (앞줄 왼쪽부터) 김지철, 박지연, 아이비, 최영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언론시연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7.25. pak7130@newsis.com
김태훈 연출은 "대본 자체가 속도감 있고 흥미진진하다. 스릴러 형식이기 때문에 아이러니하게도 연극인데 연극처럼 만드는 걸 배제해 보려고 했다. 정박자에 떨어지는 모든 것을 덜어내면서 예측하지 못하는 호흡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리가 공연의 성패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단순히 소리가 큰 게 아니라 심장이 멎을 만한 순간에 짧게 치고 빠지도록 계산했다. 잘 들어보면 인물마다 나오는 소리의 색깔이나 들리는 공간도 다르다"며 "극의 시작도 다른 작품과 다르게 독특하게 시작해 관객들이 궁금증을 갖고 바라보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작품이 말하는 것 중 가장 큰 건 소통이다. 믿는 건 누구나 믿을 수 있지만, 믿지 못하는 걸 믿어주는 건 어렵다. 사람과의 관계 및 소통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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