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탄핵의 강 넘었다고 생각…尹과 아직 통화 못 해"(종합)
"尹 소통 여부 상관없이 당이 준비하는 부분 있어"
"'탈당 반대' 직접 말한 의원 1명 있어…대다수 동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지역리그의 성공적 정착 및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16. kkssmm99@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6/NISI20250516_0020812042_web.jpg?rnd=20250516143726)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지역리그의 성공적 정착 및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16. kkssmm99@newsis.com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통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질문에 "어제(15일) 당의 의지를 보여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진격시사'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과) 오늘 중으로 연락을 취해서 (탈당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문제는 주말까지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화) 여부와 상관없이 당은 당대로 준비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그 문제도 저희가 알아서 처리하겠다. 어제 당은 전직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보였다"며 "저희가 탄핵의 강을 넘었다고 말씀 드렸고 의지를 보여드렸다. 앞으로 그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저희 당이 보여드릴 테니까 저희한테 맡겨달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방안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아직 (윤 전 대통령에게 연락을) 못 드렸다"면서도 "다만 어제 저희 당은 확고한 의지를 보여드렸다. 당정통(당-정부-대통령)의 관계 정상화 의지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윤 전 대통령이 탈당에 관련해선 권고를 드렸고, 그것(자진 탈당)과 상관없이 당은 헌법 정신을 지키고 과거의 잘못을 반성 하겠다는 의미로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당헌·당규를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어떤 결정 여부는 지금 상황에서 이제 중요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 권고를 둘러싼 당내 반발 여부에 대해서는 "제게 직접적으로 (반대 의사를) 말씀하시는 분은 한 분 밖에 없었다"며 "나머지 107명 의원 다수가 저의 뜻에 동의한 것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탈당 문제를 윤 전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김 후보가 저나 많은 청년들과 생각이 다른 것일 뿐 틀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이고 그 안에서 후보의 생각도 당연히 존중돼야 하고, 당을 대표하는 저의 생각도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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