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석 도봉구청장, 환경공무관용 '입는 로봇' 직접 착용

가로 청소, 대형폐기물 담당 우선 보급

[서울=뉴시스]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입는 로봇’을 입고 쓰레기를 청소차에 옮기고 있다. 2025.05.15. (사진=도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난 14일 도봉구청 광장에서 '입는 로봇(웨어러블 로봇)' 착용 시연회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환경공무관들은 직접 입는 로봇을 착용하고 중량물을 들어보며 실제 작업 시에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확인했다.

환경공무관 A씨는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업무 능률이 한층 높아질 것 같다"고 착용 소감을 밝혔다.

입는 로봇 즉, 근력 증강 착용형 로봇은 오르내리기를 반복할 때와 중량물을 들고 이동할 시 하체 부담을 줄여준다. 또 들어 올릴 때 발생하는 허리 부상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한다.

입는 로봇 도입을 위해 구는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관련 예산 약 1600만원을 편성했다.

추경이 통과되면 보행 보조 로봇 4대와 허리 보조 로봇 4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구는 가로 청소 담당과 대형 폐기물 담당 환경공무관에게 먼저 보급할 방침이다.

이후 구는 착용 직원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장비 보급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장기간 근무로 인해 무릎이나 허리 부상을 앓고 계신 환경공무관들을 위해 입는 로봇 도입을 서두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힘써주시는 환경공무관들을 위해 관련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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