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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 전국 비…중부 소나기, 제주 150㎜ 폭우

등록 2025.05.15 12:42:41수정 2025.05.15 15: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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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저기압 연달아 통과

짙은 안개·강풍·우박 등 복합 기상 주의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비가 내리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5.1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비가 내리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5.15.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최은수 조수원 기자 = 16일(금요일)부터 17일(토요일)까지 이틀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저기압이 연달아 통과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 중부 내륙에는 소나기와 함께 천둥·번개, 우박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5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16일은 남쪽에서 올라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 제주도부터 비가 시작되고, 오전에는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내륙, 충청권을 중심으로 이슬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라고 예보했다.

16일(금요일) 오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나타날 소나기에는 대류 불안정 영향으로 천둥·번개, 싸락우박이 동반될 수 있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상층의 찬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 불안정이 커지고 있다"며 “시설물 안전과 농작물 피해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7일(토요일) 오후에는 북쪽에서 또 다른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중·북부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에 150㎜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80㎜ 이상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10~40㎜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제주 산지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틀간은 비 외에도 짙은 해상안개, 강풍, 높은 물결 등 복합적인 위험 기상이 예상된다.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형성되는 이류안개가 서해상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 16~17일 새벽에는 서쪽 내륙과 강원 내륙에도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짙은 안개로 인해 해상과 육상 교통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특히 새벽 시간대 가시거리 저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16일에는 제주도와 남해안 해상, 17일에는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제주 해상과 남해상은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기준으로 낮 기온은 24~26도 안팎으로 예상되며, 낮 동안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밤에는 복사 냉각으로 떨어지며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질 수 있다.

기상청은 "이틀간 지역별로 날씨 변화가 크고, 국지적인 강수와 위험 기상이 동반될 수 있어 야외활동이나 교통,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오키나와 부근의 정체전선 관련 질문에 대해 기상청은 "현재 장마 선언은 이뤄지지 않았으며,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에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상청은 "북쪽 찬 공기와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맞서면서 정체전선의 북상은 유동적이며, 당분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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