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출산 6995건 상담해 138명 원가정 양육…19명 신청 철회
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한진과 업무협약
한진, 위기 임산부 출산 양육시 후원키로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해 7월 보호출산 지원 제도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총 1552명의 위기임산부를 대상으로 5995건의 상담을 진행한 결과 138명이 원가정 양육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호출산을 선택한 임산부는 87명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월 19일부터 지난 4월까지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에서 1552명의 위기임산부에게 5995건의 상담이 진행됐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경제적 심리적 사유 등으로 인해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해 작년 7월 19일부터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위기임산부는 1308번호로 연락하게 되면 가까운 지역 상담에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한 임신 출산 양육 지원 제도를 연계 받을 수 있다.
지난달까지 심층 상담 결과 원가정 양육 선택이 138명으로 보호출산 87명보다 많았다. 특히 7일 이상의 숙려기간과 상담을 통해 19명이 보호출산 신청을 철회했다.
복지부는 이날 아동권리보장원, ㈜한진과 서울 중구 한진 본사 대회의실에서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 환경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진은 위기임산부가 출산 양육 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게 된다. 또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1308 상담번호 등 위기임산부 상담 체계 홍보를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위기임산부들에게 제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상담 기관을 찾아온 위기임산부가 더욱 촘촘하게 지원을 받아 아동에게 안전한 양육 환경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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