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더 힘든 수험생…"학습 대비, 가족들도 배려해야"
수능 D-194일…연휴 후 학평·모평 이어져
"남들 쉴 때 집중력 유지하면 성적 상승"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200일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 수능 D-200 알림 포스터가 게시돼있는 모습. 2025.04.27. mangusta@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27/NISI20250427_0020787235_web.jpg?rnd=20250427105850)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200일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 수능 D-200 알림 포스터가 게시돼있는 모습. 2025.04.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수험생들이 흔들리기 쉬운 시기이지만 코 앞으로 다가온 입시 일정을 고려하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위에서 배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기준으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94일 앞으로 다가왔다.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날, 대체공휴일로 이어지는 긴 연휴에는 수험생들도 외부 환경에 흔들리기 쉬운 시기다.
반면 이 시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영준 강남하이퍼학원 본원 입시센터장은 "5월 초 연휴는 집중력이 흐트러질 위험이 크지만 오히려 단련을 할 기회"라며 "이 기간 평소 부족했던 과목을 집중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 하루 2회 모의고사 형식의 연습을 하고 오답 정리는 문제풀이 패턴까지 분석하는 수준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게 좋다"며 "하루 단위 스케줄을 정하고 시작과 종료 시간을 명확히 정해 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3 중간고사가 종료되는 시점을 고려하면 연휴라는 변수를 제외하더라도 지금이 중요한 시점이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8일에는 교육청 주관 5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예정돼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은 중간고사 종료 시점으로, 본격 수능 대비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고 N수생은 이제부터 고3이 본격적으로 치고 올라오는 시점이어서 긴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달 뒤면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지는 만큼 수능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6월 모의평가는 시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재수생 등 N수생이 참여해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김 센터장은 "다른 사람들이 쉴 때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성적 상승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5월은 가족행사가 많은 시기인데 학습 패턴에 지장을 주지 않게 서로 배려하는 자세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친구, 지인을 만나고 싶은 유혹이 많을텐데 오히려 더 타이트한 학습 계획을 실천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휴일인 관계로 학습 공간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 자리 예약 등을 해두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202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공표된 만큼 고등학교 2학년 역시 입시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올해 주요 사항을 보면 모집인원은 총 34만5717명으로 수시에서 80.3%인 27만7583명, 정시에서 19.7%인 6만8134명을 선발한다. 단 이는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으로 가정한 것이어서 향후 수급추계위원회 논의 결과 등에 따라 모집인원은 달라질 수 있다.
또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연세대가 2025학년도 논술전형 재시험 여파로 모집정원 58명이 축소된 것도 변수다. 여기에 2027학년도 수능은 통합수능 도입 전 마지막 수능이어서 N수생 증가에 대한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의 경우 정시 비율이 40%를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 수시에 올인하기보다는 정시까지 고려해 입시를 준비할 것이 바람직하다"며 "의대나 간호대처럼 지역인재 선발비율이 높은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경우 거주 지역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가 다르니 관심 대학의 전형계획을 통해 전형별 선발인원을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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