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배우자' 설난영 "남편 애칭은 복태…예전 노조운동, 지금과는 달랐다"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아내 설난영 씨를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03/NISI20250503_0020796335_web.jpg?rnd=20250503172630)
[고양=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아내 설난영 씨를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가 종종 김 후보를 '복태'라고 부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설 여사는 16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제가 가끔 '복태야'라고 한다. 태어날 때부터 복을 안고 태어난 사람이 아닌가 한다. 제가 쓰는 애칭"이라며 "통상적으로는 여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또한 노동운동을 했던 자신의 경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설 여사는 금속노조 남서울지부 여성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 후보와는 1980년대 전두환 정부 시절 삼청교육대 수배령이 떨어졌을 때 가까워졌고, 1981년 결혼했다.
설 여사는 "그때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요구했다. 지금 정치투쟁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사실 노조의 '노' 자도 몰랐다. 어느 날 갑자기 구로공단을 알게 됐고, 여성사업장에 잠깐 취업을 했다가 갑자기 노조를 맡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노조를 알게 되고 나름대로 신념이 생겼다. 잘되는 노조 사업장을 많이 찾아다니고, 상급단체에 가서 조직 관련된 여러 가지 것들도 공부했다"고 말했다.
설 여사는 또 "그러다가 회사와 교섭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조합원을 위해 권리를 찾게 되니까 보람을 느꼈다. 환경이 나아지고 자기 생활이 나아지지 않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혼하지 말고 평생 이 일을 해야지 하면서 나름대로 공부고 뭐고 신념이 생겼다"며 "(지금 민주노총과) 다르다. 소위 생활 밀착형 노조였다"고 했다.
설 여사는 김 후보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설 여사는 "그때는 다 촌스러웠다. 그래도 보통 노조위원장은 30대에서 50대까지 주로 남성분들이 많았다. 저희가 가장 젊었다"며 "첫 느낌은 비록 촌스러울지라도 스마트하면서 프레시했다"고 말했다.
45년간의 결혼생활을 돌아보며 설 여사는 "김문수는 속도전에서 약간 떨어지지만 저는 빨랐다"며 "(꼿꼿하고 대쪽 같은 면이) 아마 영천 지역의 양반 집안 특성 아닌가 생각이 든다. 점잖고 느리고. 말도 그렇고 행동도. 도망 다닐 때는 빨랐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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