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지서도 통화…LG전자, 차세대 인공위성 음성통신 시연

등록 2025.05.16 1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소통 가능 음성통신 최초 시연

인프라 마비돼도 통신망 연결

통신망 연결 SW 플랫폼도 구축

[서울=뉴시스]LG전자의 차량 내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을 설명하는 이미지컷. AI 기술로 인공위성 등 비지상 통신망 기반 음성통신에 필요한 데이터 용량을 줄여, 지상 통신망이 끊긴 상황에도 구조센터 등과 원활히 커뮤케이션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의 차량 내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을 설명하는 이미지컷. AI 기술로 인공위성 등 비지상 통신망 기반 음성통신에 필요한 데이터 용량을 줄여, 지상 통신망이 끊긴 상황에도 구조센터 등과 원활히 커뮤케이션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이다. (사진=LG전자 제공) 2025.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LG전자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제34차 총회에서 인공위성 기반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을 최초 시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에서 운영되는 비지상 통신망(NTN)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대화 수준의 음성통신을 구현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짧은 음성전송 이상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도로 음성통신을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NTN 기반 통신은 사막·산악 지대 등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있거나 재난·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에도 비지상 통신망을 통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전자는 데이터 용량 문제로 긴급 문자 메시지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위성통신 서비스 영역을 음성으로 확장했다. 이를 통해 음성 메시지 전송 속도는 10배 이상 빨라진다. 음성 메시지 송수신을 넘어 대화를 주고받는 것까지 가능하다.

위기에 처한 차량 탑승자가 차량 내부 화면의 긴급통화 버튼만 누르면 음성만으로 위성통신 장비를 갖춘 구조센터 등에 메시지를 보내고 상황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또 실시간으로 차량의 위치·정보를 파악해 네트워크 환경 변화에도 적절한 통신망을 연결해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구축했다. 지상 통신망이 연결되지 않는 곳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비지상 통신망에 연결된다.

LG전자는 이번 5GAA 총회에서 차세대 음성통신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로 파리 시내를 주행하며 차세대 음성통신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비지상 통신망을 통해 보낸 음성 메시지를 지상 통신망이 연결된 구역에서 확인하는 등의 체험을 했다.

5GAA는 글로벌 차량통신 연합체로 완성차 업체, 통신사 등이 참여한다. LG전자는 5GAA의 창립 멤버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