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합의 후 교역 회복세…해운 물동량 277% 급증(종합)
中 컨테이너 예약 급증…광둥·저장 등 수출지 ‘활기’
![[서울=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 고율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이후, 미중간 무역이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상하이 양샨 컨테이너부두 모습. 2025.05.15](https://image.newsis.com/2021/07/13/NISI20210713_0017666068_web.jpg?rnd=20211207124455)
[서울=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통해 상호 고율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한 이후, 미중간 무역이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상하이 양샨 컨테이너부두 모습. 2025.05.15
15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해상 물류 추적업체 비지온(Vizion)을 인용, 지난 8~14일 사이 평균 컨테이너 예약 물량이 2만1530 TEU(20피트 컨테이너 기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4월 29일부터 5월 5일 한 주간 평균 5709 TEU보다 277% 증가한 수치다.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도 이번 주 들어 미중 간 화물 예약이 전주 대비 50% 늘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광둥성과 저장성 일대 수출 현장을 인용해, 고관세로 위축됐던 미중 간 무역 흐름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둥성 선전 소재 옌톈항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타임스에 "미중 합의 이후 해운사들로부터 급히 선박 일정을 조정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급증한 화물 물동량을 처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옌톈항은 중국 남부에서 미국 노선이 가장 많은 항구로, 90일간의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미국행 수출 물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주요 물류허브 도시 중 하나인 저장성 이우에서도 회복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허웨이원 중국세계화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국 측 주문 회복은 고관세로 위축됐던 미중 무역이 실질적인 수요 회복과 함께 빠르게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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