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印, 모든 美수입품에 관세 철폐 제안"…印, 확인 안 해
印무역 전문가 "'제로 포 제로' 관세 시 美도 印에 관세 철폐해야"
![[도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함께 14일(현지 시간) 도하의 루사일 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 철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15일 보도했다. 2025.05.15.](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0337473_web.jpg?rnd=20250515113901)
[도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함께 14일(현지 시간) 도하의 루사일 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모든 관세 철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15일 보도했다. 2025.05.15.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에서 "인도 정부는 기본적으로 미국에 관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다는 협정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인도와 미국은 현재 무역 협정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도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BBC는 인도 상무부에 논평을 요청했다.
그 거래에 대한 더 이상의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도하에서 열린 재계 지도자들과의 행사에서 보잉 제트기 등 미국과 카타르 간의 일련의 거래를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인도에서 생산을 확대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애플이 "미국에서의 생산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실적 발표에서 애플은 대부분의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서 인도로 옮기고, 베트남은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같은 품목의 주요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인도 상품에 대해 최대 27%의 관세를 부과했다. 인도는 7월9일 끝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90일 간의 관세 인상 유예 기간 동안 무역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은 최근까지 인도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었으며 양국 간 무역은 1900억 달러(265조6960억원)에 달했다.
델리는 이미 버번 위스키, 오토바이 등 일부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췄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50억 달러(62조9370억원)에 달하는 인도와의 무역적자를 줄이려 하고 있다.
"트럼프는 항상 무역적자의 이유로 인도의 높은 관세를 비난했기 때문에 인도는 자동차와 농산물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는 '제로 포 제로' 접근법을 통해 미국 수출의 90%에 대한 무관세로 제안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협정은 양측이 관세를 균등하게 철폐하는 등 엄격한 상호주의가 보장돼야 한다"고 아자이 스리바스타바 인도 무역 전문가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양국 간 교역을 5000억 달러(698조90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지만 인도는 정치적 민감성이 큰 농산물 같은 분야에서는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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