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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나토 정상회의에 젤렌스키 참석 반대"

등록 2025.05.15 15: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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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회동 계획 없어…장관급은 가능"

트럼프 우크라 나토가입 반대 영향 해석

[워싱턴=AP/뉴시스]미국이 내달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14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2025.03.01.

[워싱턴=AP/뉴시스]미국이 내달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14일(현지 시간) 알려졌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28일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 2025.03.01.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이 내달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 러시아 RT 등은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나토의 정상급 회동은 현재 계획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정상급이 아닌 외무·국방장관 회의에는 참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상회의까지 약 6주가 남은 만큼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주최국 네덜란드의 정부 관계자는 "젤렌스키를 막는 것은 외교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내달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취임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반대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 이후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 2024년 미국 워싱턴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해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을 주창한 바 있다.

또 내달 정상회의 의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각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 비율 증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2%를 하회하는 나토 회원국의 GDP 대비 방위비 지출을 5%로 늘릴 것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정상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논의했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나토 가입 논쟁 등은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ANSA는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최근 몇 년과 달리 매우 간결한 일정의 정상회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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