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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옹호' 전한길, 결국 강사 은퇴…"제자들이 실망했다고 해"

등록 2025.05.15 09:21:43수정 2025.05.15 11: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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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있다. 2025.03.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있다. 2025.03.2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강의계 은퇴를 선언했다.

14일 메가공무원 홈페이지에는 '전한길 선생님 은퇴에 따른 강좌 수강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문이 게시됐다.

메가공무원 측은 "전한길 선생님 강의로 공부해 주신 수강생 여러분과 메가공무원 회원분들께 아쉬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전한길 선생님의 은퇴로 인해 메가공무원과의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한길 한국사 강의는 향후 신규 강좌가 개설되지 않을 예정이며, 기존 강좌는 최종 서비스 종료일인 2026년 10월 31일까지 구매 및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메가공무원은 기존 '메가패스' 수강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타사 강사의 한국사 강좌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메가패스'는 수험생이 수능까지 전 강좌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상품이다.

메가공무원은 "그동안 메가공무원과 함께해주신 전한길에게 감사드리며, 선생님 강의를 믿고 따라와 주신 모든 수강생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전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전한길뉴스'를 통해 향후 계획을 직접 밝혔다.

그는 "강단에서는 물러나지만, 이는 은퇴가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전한길뉴스' 발행인으로서 언론인의 길을 걸으며 국민의 대변인이 되겠다"고 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8일 유튜브를 통해 은퇴를 시사한 바 있다.

그는 "26년 동안 역사 강의를 해왔는데, 이제 그만둬야 하나 생각하고 있다"며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이후 제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방송사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고, 주변 지인들과의 관계도 단절됐다"며 "존경한다고 말하던 제자들로부터 실망했다는 말을 들었고, 아내와도 이혼 얘기가 오갔다"고 털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wkdrkf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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