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5년여 만에 SKT 완전 자회사 편입
SKT 보유 지분율 74.38%→99.14%로 늘어
태광그룹·미래에셋그룹 SKB 보유 지분 전량 매각
![[서울=뉴시스] SK브로드밴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T-B 브랜드 아트월’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밝혔다.(사진=SKB)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550_web.jpg?rnd=20250514174628)
[서울=뉴시스] SK브로드밴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T-B 브랜드 아트월’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밝혔다.(사진=SKB)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SK텔레콤이 5년여 만에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다시 편입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이 보유한 자사 지분율이 기존 74.3%에서 99.14%로 늘어났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은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과 양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한데 따른 결과다. 당시 SK텔레콤은 5월까지 지분을 매수하겠다고 했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54만3344주를 사들였다. 동시에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보유하고 있던 SK브로드밴드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던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였다. SK텔레콤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억원에 매수했다.
당시 SK텔레콤은 이번 계약과 관련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해 양사의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예정”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달 25일 보유 중인 카카오 지분 1081만8510주(4132억 6708만원 상당)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처분했다.
SK브로드밴드가 SK텔레콤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것은 5년여 만이다. SK브로드밴드는 2020년 티브로드와 합병하면서 태광산업과 지분을 교환했었다.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으로 일각에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합병하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래 성장 사업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자율성과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지분 인수를 완료한 것”이라며 ”이를 통해 T-B 시너지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B 원바디 경영강화 차원"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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