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후 하차' 무색…버스 하차하다 넘어진 70대 중상
![[서울=뉴시스] 인천의 한 시내 버스에서 70대 노인이 버스 문 개폐 중 중심을 잃고 밖으로 넘어지며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한문철TV' 유튜브 캡처)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1842054_web.jpg?rnd=20250514134421)
[서울=뉴시스] 인천의 한 시내 버스에서 70대 노인이 버스 문 개폐 중 중심을 잃고 밖으로 넘어지며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한문철TV' 유튜브 캡처) 2025.05.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인천의 한 시내버스에서 70대 노인이 버스 문 개폐 중 중심을 잃고 밖으로 넘어지며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제보를 통해 알려졌다.
1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해 11월 오후 4시께 하차를 위해 일어난 79세 A씨를 버스 기사가 보지 못하고 문을 닫으면서 시작됐다. 곧바로 문에 설치된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문이 다시 열렸지만, 순간 놀란 A씨는 균형을 잃고 밖으로 넘어졌다.
버스 내 CCTV영상에는 A씨가 하차문 인근 좌석에 앉아 있다가 정차 후 일어서는 장면과 문이 다시 열리는 순간 놀란 A씨가 손으로 문을 짚으려다 바깥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A씨는 넘어지며 대퇴골 골절과 찰과상 등으로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A씨의 조카는 "경찰 측이 버스 기사의 과실을 인정했지만 버스 회사 측은 A씨가 스스로 넘어졌을 뿐 버스의 잘못은 없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버스 회사가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전했다.
해당 제보를 접한 한문철 변호사는 "버스 기사는 하차하는 승객이 있는지 직접 뒤를 계속 확인해야 했다"며 "특히 연세 드신 분들은 완전 정차 후 내리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시키는 대로 멈추고 나서 일어나면 기사가 잘 보고 문을 닫았어야지", "노인이나 아이, 임산부도 타는 걸 기억했어야 한다"며 버스 측 대응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metrue@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