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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 밀착지원·도시열섬 완화…서울시, 여름철 종합대책 가동

등록 2025.05.1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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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수해·안전·보건 4대 분야 대책 추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른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 아래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06.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른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 아래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06.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폭염, 수방, 안전, 보건 4대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대응 방안을 담은 '2025년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추진된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종합상황실 7개소도 운영한다.

우선 경로당, 노인종합복지관 등 고령자 시설 2825개소에 무더위쉼터를 지원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자 대상으로 안전숙소 94개소를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가 격일 또는 매일 안부를 확인하며 안전을 살필 예정이다.

서울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 57곳을 순찰·상담하는 응급구호반(1일 4회, 123명),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개소를 운영하고 청량리역 인근 등 5곳에선 차량을 활용한 이동목욕서비스도 추진한다.

쪽방상담소 내 무더위쉼터를 조성하고, 밤더위대피소 6곳(동행목욕탕, 서울역쪽방상담소)도 가동한다. 쪽방촌을 순찰하는 특별대책반과 건강 취약자를 주 2회 직접 방문하는 쪽방간호사 운영과 함께 공용에어컨(212대) 청소 및 전기요금(30만원 이내)도 지원한다.

또 취약가구 대상 에너지 바우처 지원도 시작한다. 소득기준과 가구원 특성 충족 가구는 6월 9일부터 신청할 수 있고 계절 관계없이 지원 기간 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주요 도로와 도심지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를 운영하고 물 청소차 199대를 투입하는 '도로 물청소'로 도시 열섬 현상도 완화한다. 옥상·지붕에 태양광 반사기능성 차열페인트 도장(쿨루프)도 공공건물 중심으로 시공하고, 시원한 보행을 돕는 쿨링포그·미스트폴(21개소), 그늘막(422개소) 설치도 늘린다.

집중호우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거주자를 위한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반지하 침수경보 신기술을 시범 도입하고 우기 전 반지하가구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실시한다. 현재 침수방지시설이 설치된 반지하가구는 총 1만6281가구다.

지역 내 임시 저류소, 운동장, 건물 옥상 등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침수를 예방하는 '10㎝ 빗물 담기'도 지속 추진한다. 올해까지 호수·연못 12개소에서 75만톤의 빗물을 확보할 예정이며, 빗물을 저장할 수있는 월류형 배수 홈통도 23개 공공건물 등 옥상에 설치한다.

시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식중독 예방교육과 어린이집(5월), 학교·유치원(8월), 학교급식 공급업체(6~9월), 농·수산물(6~10월)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폭염과 기습호우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해지는 가운데 시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꼼꼼하고 면밀하게 대책을 가동할 것"이라며 "특히 기후재난 약자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약자동행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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