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경과' 식품 보관 적발…못 믿을 기숙학원 위생
식약처, 청소년 수련시설 등 위생 점검 결과 9곳 적발
청소년 수련시설 내 집단급식소 등 총 441곳 점검 실시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6월 13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는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도내에서 식중독이 72건(환자 66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건(환자 820명)보다 발생 건수가 50% 증가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6.13. jtk@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4/06/13/NISI20240613_0020377395_web.jpg?rnd=20240613150416)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6월 13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는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도내에서 식중독이 72건(환자 66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8건(환자 820명)보다 발생 건수가 50% 증가한 것이다.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2024.06.13. jtk@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일부 기숙학원, 청소년 수련시설 내 집단급식소가 소비기한이 경과한 제품 등을 보관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
식약처는 청소년 체험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식중독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청소년 수련시설 및 유관시설(어학원·기숙학원 등) 내 집단급식소 등 총 441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9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17개 시·도와 식약처가 합동으로 4월 7일부터 18일까지 청소년수련시설 내 집단급식소, 즉석판매제조가공업 등 441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점검과 함께 조리종사자 등에게 식중독 예방 6대 수칙을 안내하는 등 식중독 예방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기숙학원, 청소년야영장, 어학원 등에서▲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자가품질검사 미실시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보존식 미보관 ▲시설기준 위반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소는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조치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조리식품·기구 등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총 141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100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다. 검사 중인 나머지 41건에 대해서는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청소년 수련시설 등 대규모 인원이 사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점검을 지속해 청소년 등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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