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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보다 큰 관세 인하폭 합의·베선트 장관의 협상 장악…美-中 협상 포인트

등록 2025.05.12 23: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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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중 합의에 시장이 환호하는 이유 분석

“미-중 합의 후 달러 가격 상승, 금값 하락은 美에 대한 신뢰 회복”

“베선트, 中 중상주의적 수출국에서 소비국으로 전환, 개혁 추진”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12.

[워싱턴=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6일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5.12.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에서 가진 무역 협상에서 대폭적인 관세 인하에 합의함에 따라 12일 전세계 증시가 후끈 달라올랐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 이어 열린 미국 뉴욕증시에서 급등세를 이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미-중간 10일과 11일 이틀간의 협상이 투자자들에게 크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관세 인하 합의 폭이 시장의 예상보다 월등히 컸다는 점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무역 정책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미중 협상이 시작되기 전날인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80%가 적절한 것 같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는 미국에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인 145%에서 65% 가량을 낮춘 것이지만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합의안에서는 30%로 낮췄다. 기본 관세 10%에 ‘펜타닐 관세’ 20%가 더해진 것이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관세율 125%에서 10%로 낮췄다.

미중 합의에 따라  달러 가치는 올랐고,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는 미국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평가했다.

WSJ는 분석에서 베선트 장관이 무역정책을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는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에서 단기적인 목표에 그치지 않고 중국 경제에 대한 심층 개혁을 추진해 중상주의적 수출국에서 소비국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더욱 균형 잡힌 무역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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