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외로움 예방 전화 '외로움안녕120', 3000건 돌파
시민 누구나 365일 24시간 전화·채팅
![[서울=뉴시스] 외로움안녕120 민관기관 협업 홍보 예시. 2025.05.1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2/NISI20250512_0001840284_web.jpg?rnd=20250512171458)
[서울=뉴시스] 외로움안녕120 민관기관 협업 홍보 예시. 2025.05.12. (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서울시민에게 365일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전국 최초 외로움 예방 전문 콜센터인 '외로움안녕120'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서울시복지재단 고립예방센터는 지난달 1일부터 외로움안녕120 운영을 시작해 이달 8일 기준 상담 3088건을 수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센터는 올해 목표였던 3000건을 한 달 반 만에 조기 달성했다.
상담 3088건 중 외로움 대화가 1394건(45.1%), 외로움·고립, 복지 서비스 등 정보 상담이 1337건(43.3%)이었다.
외로움 대화 가운데 중장년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 32%, 고령자 8%, 청소년 1% 순이었다.
상담 내용을 보면 친구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미래가 불안한 청년, 가족 해체와 사업 실패로 우울한 중장년, 생활이 어려운 독거 어르신 등이었다.
24시간 365일 서비스가 제공되는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을 느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산콜센터 전화 후 음성 안내에 따라 5번(외로움안녕)을 누르면 상담사와 연결된다.
센터는 양질의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 심리 상담 자격 또는 사회 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력 14명을 뽑아 약 60시간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추가 상담을 요청하는 시민에게 전화를 드리는 '아웃바운드 콜'도 별도 운영 중이다. 아웃바운드 콜은 서울시 가치 동행 일자리 외로움 동행 상담사 17명이 담당한다.
전화 통화가 어렵거나 전화를 선호하지 않는 시민을 위해서는 '외로움챗봇'을 별도 운영한다.
이수진 고립예방센터장은 "외로움안녕120이 한 달 반 만에 올해 목표를 달성한 것은 그만큼 시민들이 외로움을 말할 곳이 필요했다는 증거"라며 "시범 운영 기간인 6월 말까지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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