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국' 신설…"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 2조원 목표"

등록 2025.05.13 10: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수익률·안정성 두 마리 토끼 잡을 것"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국내 유일의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푸른씨앗'을 활성화하기 위해 퇴직연금국을 신설했다. 올해 적립금을 2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13일 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1일자로 기존 퇴직연금 사업부를 '퇴직연금국'으로 확대했다.

앞서 정부는 저출산 및 고령화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빈곤과 체불임금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개정하고 2022년 9월 푸른씨앗을 도입했다.

대기업에 비해 저조한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률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푸른씨앗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 기금을 조성하고 운영해 지난해 누적수익율 14.67%, 연간수익률 6.52%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제도 도입 2년 만에 기금조성액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공단은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해 취약계층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직제 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공단은 향후 워크숍, 학술세미나, 거리캠페인 등 푸른씨앗 가입 촉진 행사를 통해 올해 안에 적립금을 2조원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공단은 중소기업이 재정부담 없이 푸른씨앗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저소득 근로자(최저임금의 130% 미만)를 대상으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를 각각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운용수수료도 면제된다.

지난해 사업주 2만1000명, 근로자 44만명이 170억원의 지원금과 13억원의 운용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은 바 있다.

또 현재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사업장만 가입이 가능한데, 가입대상을 확대하고 플랫폼 종사자 등 노무제공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이번 퇴직연금국 신설을 통해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해 고용 형태에 관계없이 일하는 모든 사람의 노후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