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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해역서 의식 잃은 선원…119구상센터 도움으로 무사 귀국

등록 2025.05.12 12:00:00수정 2025.05.12 1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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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국민에 실질적 도움"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특수대응단 구조대원들이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소방학교에서 헬기를 이용한 산악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12. jtk@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특수대응단 구조대원들이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소방학교에서 헬기를 이용한 산악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12. jtk@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네덜란드 해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한국인 선원이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조치로 무사히 귀국했다.

소방청은 2018년부터 시작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를 통해 언제나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네덜란드 해상에 정박 중이던 선박(GAS UTOPIA호)에서 조리장으로 일하던 한국인 선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선장은 육지에서 30㎞ 떨어진 곳에 정박 중이었고, A씨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이메일로 도움을 요청했다. 

선장이 보낸 메일에는 쓰러진 환자를 목격한 시간, 환자의 상태, 평소 복용 중인 약물 등 A씨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김형수 소방장과 당직의사 오성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환자 상태를 우선 평가하고, 전화 연결을 통해 추가 상담을 진행했다. 

김 소방장과 오 전문의는 A씨의 기존 심장 질환 병력을 고려했을 때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 즉각적인 하선과 헬기 이송을 요청했다. 또 이송 전까지 필요한 수액 처치 등 구체적인 의료상담을 제공하며 환자 상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에 따라 현지 의료진이 탑승한 응급헬기가 해당 선박으로 이동했고 A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됐다. 적시에 치료를 받은 A씨는 건강을 회복해 현재 무사히 귀국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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