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해역서 의식 잃은 선원…119구상센터 도움으로 무사 귀국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국민에 실질적 도움"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특수대응단 구조대원들이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소방학교에서 헬기를 이용한 산악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12. jtk@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https://image.newsis.com/2025/03/12/NISI20250312_0020729647_web.jpg?rnd=20250312153906)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특수대응단 구조대원들이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소방학교에서 헬기를 이용한 산악구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25.03.12. jtk@newsis.com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소방청은 2018년부터 시작한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를 통해 언제나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네덜란드 해상에 정박 중이던 선박(GAS UTOPIA호)에서 조리장으로 일하던 한국인 선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선장은 육지에서 30㎞ 떨어진 곳에 정박 중이었고, A씨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이메일로 도움을 요청했다.
선장이 보낸 메일에는 쓰러진 환자를 목격한 시간, 환자의 상태, 평소 복용 중인 약물 등 A씨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담겨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김형수 소방장과 당직의사 오성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환자 상태를 우선 평가하고, 전화 연결을 통해 추가 상담을 진행했다.
김 소방장과 오 전문의는 A씨의 기존 심장 질환 병력을 고려했을 때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 즉각적인 하선과 헬기 이송을 요청했다. 또 이송 전까지 필요한 수액 처치 등 구체적인 의료상담을 제공하며 환자 상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에 따라 현지 의료진이 탑승한 응급헬기가 해당 선박으로 이동했고 A씨는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됐다. 적시에 치료를 받은 A씨는 건강을 회복해 현재 무사히 귀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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