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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코칭·정리 컨설팅·웃음치료…1인 가구 챙기는 자치구[구청25]

등록 2025.05.10 10:30:00수정 2025.05.10 1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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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39.3% 매년 증가세…성별·연령별 정책


[서울=뉴시스]노원구 행복한 밥상.

[서울=뉴시스]노원구 행복한 밥상.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우리나라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40%에 육박한 가운데 서울 자치구가 1인 가구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서울시 전체가구 중 1인 가구는 39.3%(162만7480 가구)에 달한다. 2019년 33.4%, 2020년, 34.9%, 2021년 36.8%로, 2022년 38.2%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1인 가구 모습도 성별, 나이, 소득수준에 따라 다양하다. 이에 각 자치구는 1인 가구가 겪는 주거, 안전, 건강, 사회적 관계 등을 고려해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작구는 오는 12일부터 혼자 사는 중장년층을 위한 정리수납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중장년 1인 가구의 주거공간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서다.

전문가가 직접 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주방, 냉장고, 옷장 등 컨설팅을 원하는 공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정리수납 작업 지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유지관리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만 40세 이상 67세 이하의 주민등록상 1인 가구다. 희망자는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동작구청 복지사업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ckddnjs777@dongjak.go.kr)로 신청하면 된다.

동작구는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관내 19~39세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도 제공한다.

청년 여성에게 특화된 건강검진, 마음 건강 선별 검사, 난소 기능 검사 및 난소·자궁 초음파 등 3종 세트 지원을 시작했다. 1인당 최대 107만원 상당인 이번 검진은 건강관리청(보건소)과 여성 전문병원을 통해 무료 또는 지원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미혼 청춘을 위한 연애 코칭을 해주는 자치구도 있다. 동대문구는 다음 달 14일 선농단역사문화관에서 미혼 청춘을 위한 연애 코칭 및 만남 행사 '동대문구에서 너를 만나, 봄!'을 개최한다.

성별 맞춤형 연애 코칭, 이미지 컨설팅, ‘썸매칭’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 간 어색함을 줄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전문 MC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뉴시스]서초구 웃음치료.

[서울=뉴시스]서초구 웃음치료.

모집 인원은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이며, 참가 대상은 동대문구 거주자 또는 생활권자 중 만 27세(1998년생)~만 39세(1986년생) 미혼 남녀다.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이며, 네이버 신청 링크 또는 동대문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초구는 지난 1일 독거노인 등 지역 내 저소득 1인 가구 40명을 대상으로 '함께하는 웃음치료' 특강을 개최했다. 하하호호 웃기 체조, 셀프 칭찬 명상, 웃음 박수, 감사 표현 훈련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 감정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전수했다.

노원구는 중장년 1인 가구가 외부와 소통하고 어울리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저염·저당·저칼로리 등 건강한 음식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요리 교실을 오는 11월까지 한다.

또 외부활동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하반기 각각 30명을 대상으로 총 8회의 활동이 진행된다. 화랑대 철도공원, 불암산 힐링타운 철쭉동산 ▲노원아트뮤지엄 등 지역 명소 탐방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활력을 높이고, 소통의 장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 역시 혼자 밥먹는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해 '혼밥탈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5개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11월까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나 공유주방, 지역별 식당 등에서 만나 그룹별 4회 점심 또는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 모임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10명 내외 소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된 혼밥이 자칫 고립·우울감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밥친구'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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