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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도 수가 협상 시작…"필수의료 조정" vs "저수가 탈피"

등록 2025.05.09 12:10:36수정 2025.05.09 1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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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이사장-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 개최

이사장 "필수의료 중심으로 수가 합리적 조정"

대한의사협회장 "저수가 체계에서 벗어나야"

[서울=뉴시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가든호텔에서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이사장-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 5. 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가든호텔에서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이사장-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 5. 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의료기관이 환자에게 제공한 의료서비스의 대가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는 비용인 '수가'와 관련한 협상이 시작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가든호텔에서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이사장-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를 개최했다.

건강보험 수가는 의약 단체가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나 약제·치료재료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으로 지불하는 대가인 요양급여비용(급여)이다.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1년씩 계약이 이뤄지며 매년 5월 31일까지 체결해야 한다.

이날 간담회 자리엔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이순옥 대한조산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 이사장은 건강보험료율 2년 연속 동결, 의정 사태에 따른 비상진료체계 지원, 필수의료 정책 추진에 따른 대규모 건보재정 투입 등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건보 재정 운용을 강조했다.

다만 정 이사장은 "공단은 재정의 엄중함을 고려하면서도 필수의료 중심으로 수가를 보다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가고자 한다"며 "현장 현실을 충분히 반영해 저평가된 의료행위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급자단체에선 수가 정상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필수나 지역의료 붕괴 원인이 결국은 저수가 체계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저수가 체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고민을 다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은 "작년 전공의 이탈 이후 전문의와 간호사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인건비 등이 급증하며 경영 여건 악화로 이어졌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정책도 병원의 기능과 역할 변화를 요구한다. 이에 대한 구체적 지원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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