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양인연대서 12년간 봉사…유재훈 예보사장 등 16명 포상
복지부·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의 날' 기념행사
아동 입양인식 개선 김세진 주임도 대통령상
7월 19일부터는 국가 책임 입양체계로 개편
![[서울=뉴시스] 제20회 입양의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재훈(왼쪽)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세진 (주)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7812_web.jpg?rnd=20250509084152)
[서울=뉴시스] 제20회 입양의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재훈(왼쪽)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세진 (주)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임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5.05.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세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주임이 입양의 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입양특례법에 따라 건전한 입양문화의 정착과 국내입양 활성화를 위해 5월 11일은 입양의 날, 입양의 날로부터 1주일간은 입양주간이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입양인과 입양 가족의 권익을 보호하고, 입양 인식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이 대통령·국무총리표창 및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유 사장은 해외입양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인 해외입양인연대에서 12년간 자원봉사자 및 이사장, 명예고문으로 활동하며 해외입양인 정체성 확립과 권익 보호에 기여했다.
해외입양인의 모국방문, 친생가족 찾기, 국적회복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입양인 지원을 위한 인적·물적 후원을 유치하며, 언론을 통해 해외입양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함으로써 입양인의 권익 증진에 기여했다.
김 주임은 두 다리가 없는 고도의 선천성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입양인으로서 장애와 입양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활동, TV방송 출연, 교과서 등재 등의 활동을 통해, 장애가 있는 아동 입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군부대 등 500여회 강연을 통해 입양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입양가정의 적응 지원을 위한 모임 대표로도 활동했다.
한편 법원에서 입양 허가가 완료된 아동은 총 25만4000명이며 2024년에는 212명이다. 누적 인원은 국외 입양이 67.3%로 많지만 최근에는 국내 입양이 늘어나 2024년에는 72.6%가 국내에서 이뤄졌다.
2024년 기준 입양아의 성별을 보면 국내 입양은 여아 50.6%, 남아 49.4%로 비슷하지만 국외 입양은 남아가 72.4%로 여아 27.6%보다 많다. 연령대를 보면 3세 이상의 비율이 국내 입양 7.8%, 국외 입양 3.4%였고 나머지는 모두 3세 미만이다.
입양 아동 발생 사유로는 81.1%가 미혼부·모 아동이었고 16.5%는 유기 아동이다. 국외 입양의 경우 70.7%인 41명이 미국으로 갔고 8.6%는 호주, 6.9%는 캐나다, 5.2%는 스웨덴, 5.2%는 노르웨이, 3.4%는 이탈리아다.
7월 19일부터는 주로 민간에서 이뤄지던 입양 체계가 공적 체계로 개편되고 국가에서 입양 절차를 진행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아이들 한명 한명이 가정의 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책임이며, 이 책임에 입양이라는 모습으로 동참해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올해 7월 헤이그협약 원칙에 따라 공적 책임성과 전문성이 어우러진 입양 체계를 완비하고, 아동에게 최선의 보호로서 입양이 실현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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