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혼란 속 수능 D-200…"개념 정복 후 실전으로 이어질 시기"
고3·N수생 증가, 의대 모집인원 축소 등 변수
"고난도 문제 강박 버려야…반복 학습 필요"
![[서울=뉴시스]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학부모들의 소원 쪽지가 걸려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4/11/14/NISI20241114_0001703334_web.jpg?rnd=20241114115554)
[서울=뉴시스] 지난해 11월 14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학부모들의 소원 쪽지가 걸려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제는 개념 정복 후 실전으로 이어지도록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11월 13일에 치러진다. 이날 기준으로 수능이 정확히 200일 남았다.
올해 수능은 예년에 비해 변수가 많다. 우선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고3 수험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이투스에듀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실시한 3월 학력평가 응시생은 35만1454명으로 집계됐다. 2024학년도 30만8815명, 2025학년도 32만1493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3월 학평 대비 실제 수능 재학생 응시 인원을 추산하면 올해 수능 재학생은 전년도보다 2만8000여명 많아질 전망이다.
재수생 등 N수생 증가도 변수 중 하나다. 2028학년도부터 개편된 대학입시제도에 따라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도입되는 등 수능 체계가 바뀐다. 기존 수능 체계에서 입시를 준비했던 N수생은 새 수능이 도입되기 전에 집중적으로 대입에 응시할 가능성이 높다.
종로학원에 의하면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N수생은 20만명 안팎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지난해 18만여명보다 2만여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조정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역시 수험생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의대 교육 정상화와 의대생 복귀 촉구를 위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줄였다.
의대 모집인원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증가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줄어들면서 최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를 우려해 최상위권으로부터 안전 지원 추세가 확산되면 상위권과 중위권까지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문가들은 200일이 남은 현 시점에서는 개념 정리 후 실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준 강남하이퍼학원 본원 입시센터장은 "이제는 개념 정복부터 약점 보완, 실전 적용까지 이어지는 3단계 전략으로 학습 방향을 잡아야 할 시점"이라며 "기출문제를 면밀히 분석해 평가원의 출제 의도와 논리 구조를 파악하고, 오답노트는 개념 이해와 사고 과정으로 체계화해 반복 학습에 활용하면 좋다"고 말했다.
6월에 예정된 모의고사 대비도 중요한 요소다. 6월 모의고사는 3월 학력평가와는 달리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N수생이 참여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늠좌 역할을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원서접수에 결정적인 자료로 활용되고 점수 결과에 따라 향후 수험 전략에 상당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6월 모의고사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접해야 한다는 강박보다는 기출문제, 오답노트 중심으로 정리하듯 반복적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