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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협상단장 "러우 회담 2022년 이스탄불 협상 연장선"

등록 2025.05.16 01: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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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딘스키 "건설적 해결책과 접점 모색·논의 준비 돼"

"갈등 근본 원인 해소-지속 가능한 평화 구축 목표"

"가짜 대표단" 비난에 "협상의 모든 역량·권한 갖춰"

[이스탄불=AP/뉴시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회담의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보좌관이 15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16.

[이스탄불=AP/뉴시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회담의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보좌관이 15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5.16.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이스탄불 회담'을 3년 전 중단된 종전 협상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며 가능한 타협안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보좌관은 이날 이스탄불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전쟁 초기인 2022년 3월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러우 종전 협상에서도 러시아 측 협상단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러시아는 이 협상이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의 방해로 중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우리는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측에 의해 안타깝게도 중단된 (2022년) 이스탄불 평화 프로세스의 연장선으로 간주한다"며 "러시아 대표단은 건설적인 해결책과 접점을 모색하고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 측과 직접 대화하는 목적은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러시아 대표단이 권한 없는 "가짜 대표단"이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난을 부인했다.

그는 "러시아 대표단은 협상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역량과 권한을 갖추고 있다"고 피력했다.

로디온 미로시니크 러시아 특사도 메딘스키 보좌관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동급'으로 묘사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처리할 권한을 가진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단은 협상 권한을 가진 실무 대표단"이라며 "진지하고 건설적인 협상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관련 지침과 문서, 초안을 갖고 있다. 우리는 명확한 접근 방식과 권한을 가진 대표단을 갖추고 있다"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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