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급 꾸린 우크라, '차관급' 러 대표단에 "가짜"
![[앙카라=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공항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5.05.15.](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0339262_web.jpg?rnd=20250515232934)
[앙카라=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공항에 도착해 항공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2025.05.15.
우크라이나는 대통령을 비롯해 최고위급으로 대표단을 꾸린 반면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불참한 것은 물론 대표단도 차관급으로 구성한 것을 직격한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 공항에 도착한 뒤 러시아가 파견한 대표단의 레벨을 보면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려은 "우리는 러시아 대표단의 수준과 임무, 그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능력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며 "하지만 러시아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는지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3년 만에 재개되는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에 차관급 대표단을 꾸렸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이끄는 대표단엔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과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 이고르 코스튜코프 정보총국장 등이 참여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3년 전 이스탄불 평화협상에서도 러시아측 협상단장으로 참여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물론 일각에선 예상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안보보좌관까지 빠지면서 대표단이 격하된 인상을 심어줬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튀르키예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고위급으로 대표단을 꾸렸다.
안드리 시비하 외무장관과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 비서실장,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 등이 힘께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회담한 뒤 자신은 러시아 대표단이 기다리고 있는 이스탄불로 이동하지 않고 대표단만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16일 이스탄불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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