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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속에도…삼성·SK하닉, 1분기 R&D·시설 투자비 늘렸다

등록 2025.05.15 17:21:22수정 2025.05.15 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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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R&D에 9조 집행…역대 최대

SK하닉, 시설투자에 5.8조…1년새 3조↑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사업장(위)과 SK하이닉스 사업장(아래). 2023.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전자 사업장(위)과 SK하이닉스 사업장(아래). 2023.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올 들어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분기 나란히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각사가 공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R&D 비용으로 9조348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7조8200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1분기 시설 투자에 10조9480억원을 사용했다. 전년 동기(9조6663억원)보다 1조원 이상 많다.

삼성전자는 "DS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첨단 공정 증설 및 전환과 인프라 투자 중심으로 시설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또한 올 1분기 R&D에 총 1조544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동기의 1조1090억원보다 39.2% 증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시설 투자에만 무려 5조8840억원을 쏟아 부었다. 전년 동기(2조9430억원)보다 3조원가량 대폭 증가한 것이다.

양사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비해 고대역폭메모리(HBM) 6세대 제품 'HBM4'와 고성능 D램 등 첨단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메모리 시장을 이끌 것으로 주목되는 HBM4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하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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