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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3' 숏폼 눈에 자주 띈다 했더니…50개 영상제작 평균 2분이면 '뚝딱'

등록 2025.05.15 15: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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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KT AI 스튜디오 랩 기술 시연회

60분짜리 영상 최대 50개까지 숏폼 자동 생성

제작 시간 1000분→100분으로 90% 단축 효과

KT AI 스튜디오 랩, '매직 포커스' 특허 3건 보유

올해 AI PPL 개발 등 그룹 AI 생태계 확장 주력

[서울=뉴시스] 정영환 KT 미디어부문 미디어AI서비스개발팀 책임은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진행된 'AI 스튜디오 랩 기술 시연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영환 KT 미디어부문 미디어AI서비스개발팀 책임은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진행된 'AI 스튜디오 랩 기술 시연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T 인공지능(AI) 스튜디오 랩이 AI 기술을 활용해 숏폼 제작에 걸리는 시간을 90%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환 KT 미디어부문 미디어AI서비스개발팀 책임은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진행된 'AI 스튜디오 랩 기술 시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KT AI 스튜디오 랩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의 인공지능전환(AX) 가속화를 위해 신설된 전문조직이다. KT는 AI 솔루션 확보, 제작 지원을 담당하고, KT ENA와 KT스튜디오지니 등 그룹사는 AI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을 수행한다.

KT의 숏폼 기술은 영상 길이, 개수, 제작 방향을 프롬프트 입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병3 박민석 일병이 혼나는 장면 위주로 편집해줘", "로맨틱한 대사가 있는 장면을 모아줘" 등 구체적인 명령을 AI가 인식해 제작해 반영한다.

그 결과 최대 60분 분량의 원본 영상을 업로드하면 각각 다른 구성과 길이의 숏폼이 최대 50개까지 수분 내 자동 생성된다. KT는 50개의 숏폼을 제작할 때 개당 평균 20분씩 총 1000분이 소요됐던 게 개당 평균 2분씩 총 100분으로 제작 시간을 90%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KT는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진행된 'AI 스튜디오 랩 기술 시연회'에서 AI 기술로 만든 숏폼 콘텐츠와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은 영상에서 특정 피사체만 트래킹해 별도의 숏폼을 제작할 수 있는 '매직 포커스' 기능 소개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는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진행된 'AI 스튜디오 랩 기술 시연회'에서 AI 기술로 만든 숏폼 콘텐츠와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사진은 영상에서 특정 피사체만 트래킹해 별도의 숏폼을 제작할 수 있는 '매직 포커스' 기능 소개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매직 포커스'는 KT가 특허 3건을 보유한 기술이다. 영상에서 특정 피사체를 트래킹해 해당 대상만 중심으로 새로운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KT는 지니뮤직과 함께 기존 뮤직비디오를 활용해 인물별 직캠을 만드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정 책임은 "객체를 추출하고 다음 좌표를 예측해서 트래킹하는 형태"라며 "좌표를 틀리게 예측하면 부자연스럽고 흔들리고 끊기는 현상이 생기는데 저희 기술은 예측 좌표를 점진적으로 적용해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영상을 생성해낸다. 오류 보정 알고리즘도 들어가 있어 자연스러운 영상 생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KT는 이미 제작된 주문형비디오(VOD)에 사후 간접광고(PPL)를 자동 삽입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방영 당시 6화 이후 PPL 요청이 급증했지만 이미 제작을 마쳐 영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게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KT는 AI 기반 흡연, 선정성, 광고 포함 장면 등을 자동 제거하는 자체 심의 필터링 기능의 AI 편집 어시스턴트를 개발해 콘텐츠 유통과 마케팅 고도화를 추진한다.

AI 스튜디오 랩은 콘텐츠 투자 심사부터 기획, 제작, 편집, 마케팅, 유통까지 콘텐츠 밸류체인 전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유현중 KT 미디어부문 미디어개발담당 상무가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열린 'AI 스튜디오 랩 기술 시연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현중 KT 미디어부문 미디어개발담당 상무가 15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East에서 열린 'AI 스튜디오 랩 기술 시연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유현중 KT 미디어부문 미디어연구개발담당 상무는 "숏츠 하나를 만들더라도 어떤 게 필요한지 PD, 작가, 마케터, 편성 후 가공 담당자 등과 인터뷰를 치열하게 몇달간 했다"며 "KT ENA는 AI PPL을 검토하고 지니뮤직에서는 일반 유저들이 직접 촬영한 영상을 AI로 만들어 바이럴할 수 있는 영상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미디어 그룹사에서 AI 생태계를 만들고 AI 작업 흐름을 만드는 게 중요한 과제"라며 "영상을 제작할 때 파편화된 기술을 한 곳에서 편집하고 마무리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완성하겠다. 그룹사 스튜디오에서 어느 정도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뒤 (일반) 개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커스텀해서 (제공하는) 그 다음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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