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액정연합' JDI, 1000명 구조조정 검토…전체 직원 3분의 1 규모"
"내년 3월 액정패널 생산 중단 모바라 공장 직원 등 포함"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의 액정패널 연합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일본에서 1000명이 넘는 인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현지 공영 NHK 등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 서울 마포구 머큐리 앰버서더 호텔 홍대 T팩토리에서 한 직원이 아이폰16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5.05.15. ks@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4/09/20/NISI20240920_0020527018_web.jpg?rnd=20240920093743)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일본의 액정패널 연합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일본에서 1000명이 넘는 인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현지 공영 NHK 등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20일 서울 마포구 머큐리 앰버서더 호텔 홍대 T팩토리에서 한 직원이 아이폰16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5.05.1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액정패널 연합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일본에서 1000명이 넘는 인원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현지 공영 NHK 등이 15일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만성적인 적자에 빠진 JDI는 경영 재건을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고려 중이다.
구조조정에는 내년 3월 말 액정 패널 생산을 중단하는 지바(千葉)현 모바라(茂原)시 소재 모바라 공장 직원들이 포함된다.
모바라 공장은 미국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용 액정 패널의 생산 거점이었으나,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액정 패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으로 전환하는 등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이 40%까지 쪼그라들었다. JDI는 결국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10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약 2700명인 현지 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회사를 나가게 되는 셈이다. 외국의 직원까지 합한다면 전체 직원 4100명의 약 3분의 1이 줄어들게 된다.
JDI의 직원은 2015년 약 1만7000명에 달했다. 그러나 경영 악화로 2019년에도 1200명 구조조정을 발표하는 등 직원을 계속해 줄어왔다.
JDI는 일본에서만 6개 생산 거점을 가졌으나 이시카와(石川)현 가와기타조(川北町)의 이시카와 공장만 남게 될 예정이다.
JDI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야심차게 주도해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소니 등을 끌어들여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2012년 탄생했다. 그러나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세계적인 변화에 뒤따라가지 못해 시장에서 뒤쳐졌다. 한국과 중국 세력과의 경쟁에서 밀린 탓도 있다.
JDI는 15일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1년 연속 순익이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JDI는 경영 재건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터치 패널 등 센서 사업, 반도체 패키지 사업 등 새로운 분야에서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아사히는 수익 확보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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