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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우방' 카타르에 핵문제 역할 요청…"수백만 구할 수도"

등록 2025.05.15 07:35:09수정 2025.05.15 08: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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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두번째 중동 순방국 카타르서 국빈만찬

[도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과 회담하고 있다. 2025.05.15

[도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과 회담하고 있다. 2025.05.1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카타르를 방문해 이란 핵 문제 해결에 카타르의 협력을 요청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에미르)에게 "이란 문제에 대해 당신이 나를 도와주길 바란다"며 "위험한 상황이며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우호적인 길은 폭력적인 길이며,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결정은 그들(이란)의 몫이다. 그들은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는 이란과의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다"고도 말했다.

이란과 카타르는 가까운 우방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동 순방 첫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란과 핵 프로그램을 끝내는 협상을 하고 싶다"며 "이란은 테러 지원을 멈추고 유혈 내전을 부추기는 대리전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미국은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가 홍해에서 벌인 선박 공격에 대응해 약 두 달간 공습을 가한 끝에 결국 항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에 도착하며 카타르 공군의 F-15 전투기 호위를 받는 등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그는 이를 "완벽한 저녁"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국빈만찬 후 셰이크 타밈 군주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에 서명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상징적인 환영을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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