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 방문 속 '이'군 공습으로 어린이 22명 등 팔人 60명 사망(종합)

휴전협정 또는 인도적 지원 재개 희망에 찬물

이스라엘 하마스 파괴위해 "며칠내 병력 증강…가자지구 진입"

[칸유니스=AP/뉴시스]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유럽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어린이 환자를 대피시키고 있다. 13일 밤부터 14일 새벽(현지시각) 사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의 주택들에 일련의 공습을 퍼부어 가자지구에서 최소 22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들이 밝혔다. 2025.05.14.

[데이르 알-발라(가자지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가자지구 전역에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군의 잇따른 공습으로 최소 22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들과 보건 당국이 밝혔다.

가자 보건부는 이번 파업으로 남부 도시 칸유니스에서 10명을 포함해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하마스가 미국이 중재한 협상에서 이스라엘계 미국인 인질을 석방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을 때 이뤄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3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을 중단할 방법이 없다면서 휴전에 대한 희망을 어둡게 했다.

이스라엘군은 13일 밤 자발리야 주민들에게 하마스의 기반 시설에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피하라고 경고했었다.

자발리야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숨진 어린이들 시신을 치우기 위해 손으로 공구를 이용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를 치웠다.

[칸유니스=AP/뉴시스]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유럽 병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환자를 대피시키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48명이 사망했다고 가자지구 병원들이 `3일 밝혔다. 2025.05.14.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작전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13일 이스라엘군이 며칠 내로 병력을 증강, 가자지구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하마스 파괴를 의미한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자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인 5만2800명이 사망했으며,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보건부는 그러나 사망자 중 몇명이 전투원이고 몇명은 민간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트럼프의 중동 방문으로 휴전협정이나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재개에 대한 희망 속에 이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