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공격적 '임금 인상'…삼성전자보다 1억 더 많다?
TSMC, 올해 임금 인상폭 확대 전망
성과급 등 포함시 평균 임금 2억4700만원
삼성전자 평균 보수 1억3000만원과 큰 격차
![[신추=AP/뉴시스]사진은 대만 신추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본사 모습. 2023.07.10.](https://image.newsis.com/2021/11/09/NISI20211109_0018137437_web.jpg?rnd=20230710093307)
[신추=AP/뉴시스]사진은 대만 신추에 있는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 TSMC 본사 모습. 2023.07.10.
또 다른 파운드리 기업 UMC도 이달 대대적인 임금 인상에 나서는 등 업계 전반으로 고급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사보다 임금 수준이 낮은 삼성전자는 현재 '성과급 TF'를 가동 중으로, 내달 성과급 규모를 늘리는 인재 유인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TSMC는 올해 직원 임금 인상률을 협의 중으로, 지난해에 비해 평균 3~5% 임금을 더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TSMC가 지난해 연매출 2조8943억 대만달러(128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5%보다 더 높은 임금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TSMC는 연이은 호실적에 힘입어 수년째 직원 임금을 공격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TSMC의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과 상여급을 포함한 직원 평균 연봉은 332억9000만 대만달러(1억4644만원)로 전년 대비 21.63% 증가했다. 여기에 성과급과 이익공유까지 더하면 지난해 1인당 평균 총 보수는 581만 대만달러(2억4700만원)로 추산된다.
올해도 상여급과 이익공유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보다 더 큰 폭 직원 평균 연봉이 오를 수 있다.
TSMC는 지난 3월 신입 엔지니어 8000명을 뽑았는데 이들 연봉은 1억원이 넘는다. 신입 직원부터 높은 연봉을 주며 인력을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다.
반면 TSMC에 이어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는 이 같은 TSMC의 공격적인 임금 인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반도체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며 고급 인재가 많이 필요하지만 삼성전자의 평균 임금은 TSMC보다 훨씬 적은 1억3000만원이다.
그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선 대만과 중국의 경쟁사에 맞서 인재를 확보할 유인책이 약한 셈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TF'를 본격 가동하고 있어, 성과급을 활용한 구체적인 임금 인상안에 관심이 쏠린다. 성과급 TF는 내달 말까지 성과급 개선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TSMC와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59%포인트로 매 분기마다 벌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 라인에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2022.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2/07/14/NISI20220714_0001042123_web.jpg?rnd=20220714173230)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 라인에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2022.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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