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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中, 가스전 구조물 또 설치…일방적 개발 매우 유감"

등록 2025.05.14 15:17:58수정 2025.05.14 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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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번째 구조물…"2008년 합의 이행하라"

[서울=뉴시스] 2015년 3월에 관측된 중국이 동중국해의 중일 중간선 부근에 9번째로 설치한 구조물. (사진=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15년 3월에 관측된 중국이 동중국해의 중일 중간선 부근에 9번째로 설치한 구조물. (사진=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정부가 가스전 공동 개발 사업이 중단된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새로운 구조물을 설치하려는 정황을 확인했다며 반발했다.

일본 외무성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동중국해의 중일 중간선 서쪽에서 중국이 새로운 구조물 설치를 시작한 것이 최근 확인됐다"며 "동중국해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 경계가 아직 획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일방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중일 중간선'은 일본 오키나와(沖繩) 제도와 중국 본토 사이 해상의 중간선으로서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선이다.

외무성은 이와 관련해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 중국대사관의 차석 공사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2008년 체결된 중일 공동 개발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협상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중국은 2008년 6월 동중국해에서 가스전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지만, 2010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협상이 중단된 뒤 지금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중국은 중일 중간선 부근에 구조물을 건설하는 행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NHK에 따르면 이번이 19번째 구조물 설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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