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도 엔비디아에 러브콜…韓 정부 올 10월 GPU 1만장 확보 나선다
과기정통부, 1.46억 추경 바탕 H200·B200 7월부터 구매 발주
국가 AI 컴퓨팅센터, 슈퍼컴퓨팅 구축 속도…산학연에 전략적 배분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핵심과제 3월 실적과 4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07. ppkjm@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20762940_web.jpg?rnd=2025040711485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핵심과제 3월 실적과 4월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07.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정부가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확보 전략에 시동을 건다.
AI컴퓨팅 인프라는 AI 생태계 혁신성장의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세계가 AI 경제안보 관점에서 AI컴퓨팅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걸고있다.
미국은 5000억 달러 규모의 AI인프라사업 스타게이트를 추진하고 있고, 유럽은 15억원 유로의 투자를 통해 전역에 대규모 AI 인프라 'AI 팩토리' 설립을 진행 중이다. 영국은 2030년까지 공공 AI 컴퓨팅 클러스터 AI 연구자원(AIRR) 20배 확대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미국으로부터 최신 AI 칩 1만8000개 이상을 공급 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첨단 GPU 확보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절대적 AI 컴퓨팅 인프라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앞서 1조46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GPU 1만5000만장 규모의 국가 AI컴퓨팅 센터와 슈퍼컴퓨타 6호기 구축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GPU 서버(H200 6400장 + B200 3600장) 확충에 8600억원을 투입하고 6000억원은 대규모 클러스터링 등 통합운영환경에 배분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 GPU H200·B200을 신속히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업(CSP) 공모를 진행한다.
국가 AI컴퓨팅 센터(SPC)에 참여한 CSP를 우선 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으로 별도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면, 발표 평가와 현장실사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평가는 ▲재정 투입 대비 컴퓨팅 성능을 포함한 첨단·대규모 GPU 확보 구축 역량 ▲신속한 GPU 서비스 실행력 ▲GPU 자원 자체 활용 비중과 계획(CSP 운영비 성격 고려) 등을 중점에 두고 진행한다.
선정된 CSP와는 추후 권리 등에 관한 협약(5년 단위)을 체결하고 7월부터 GPU 구매발주를 추진할 방침이다. 협약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GPU 소유권 확보, 국가 AI컴퓨팅 센터(SPC)의 GPU 사용, CSP의 일부 GPU 자원 자체활용 허용 등이 포함된다.
과기정통부는 CSP의 GPU 구매·확보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보유한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전력, 네트워크 등)를 사전에 정비할 예정이다.
GPU 구축 이후에는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산학연과 국가적 프로젝트 등에 GPU를 배분하는 상시 지원체계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장수요 총조사·분석, 정책 우선순위, 실적·성과 등에 따라 GPU 지원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국내 산학연 등의 GPU 사용 부담은 적정 수준으로 설정한다. 활용 기관 규모, 타사업의 자부담 수준 등을 고려해 올 9월까지 구체적인 부담(매칭) 수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부터는 GPU 서버를 본격 구축, 순자적으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속도감 있는 집행을 통해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즉각 확충하고 글로벌 AI 경쟁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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