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도 무게도 다 빼라! 성능 빼고"…삼성 이어 애플도 초슬림폰 경쟁 합류
삼성, 5.8㎜ '갤S25 엣지' 사전판매 시작
애플도 5.5㎜ '아이폰17 에어' 출시 준비
中 제조사들도 초슬림 모델 앞다퉈 공개
"단순 슬림 아니라 완성도 측면 차별화"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3/NISI20250513_0001841419_web.gif?rnd=20250513174709)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선보인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두께도 무게도 다 뺀다. 성능은 그대로"
삼성전자가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내놓은 데 이어 애플도 초슬림 디자인의 '아이폰17 에어'를 하반기 내놓는다. 초슬림폰 경쟁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하며 "앞으로도 슬림 스마트폰 시대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엣지는 그 시작"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의 슬림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부품을 제로 베이스로 검토한 결과 5.8㎜, 163g의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을 구현했다. 슬림해지면서 우려되는 디바이스 내구성은 티타늄 프레임, 첨단 세라믹 유리 사용 등으로 보완했다.
카메라 역시 주로 사용되는 광각렌즈의 최고 화소인 2억 화소를 보장하기 위해 카메라 모듈 구조를 해체 수준으로 전부 바꿔 광각 카메라 두께를 약 10% 이상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북미, 유럽 주요 도시를 시작으로 30여개국 이상에서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아이폰17 에어의 예상 렌더링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두께 비교. (사진=맥루머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3/13/NISI20250313_0001791004_web.jpg?rnd=20250313171705)
[서울=뉴시스] 아이폰17 에어의 예상 렌더링과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두께 비교. (사진=맥루머스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도 디자인과 성능을 동시에 중시하는 고객층을 염두에 두고 슬림폰을 준비 중이다. 올해 9월 출시가 전망되는 아이폰17 에어의 경우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슬림형으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시장에 알려진 사양을 짚어보면 두께는 갤럭시 S25 엣지보다 0.3㎜ 더 얇은 5.5㎜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 S25 엣지(6.7인치)와 비슷한 6.6인치 수준으로 관측된다. 무게(163g) 역시 마찬가지다.
티타늄과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한 프레임으로 경량화하고 갤럭시 S25 엣지처럼 내구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기존 프로 모델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렇다고 이들 모델이 역대 가장 얇은 스마트폰은 아니다. 사실 스마트폰 두께 경쟁은 중국 제조사들이 주도해왔다.
지난 2014년 말 중국 비보(Vivo)가 내놓은 비보 X5의 경우, 4.75㎜ 두께에 불과하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2000mAh에 불과하고 얇은 두께로 방열 구조가 제한되면서 발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게 약점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를 개선한 초슬림폰들이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테크노(Tecno)와 오포(Oppo)가 적극적이다.
![[서울=뉴시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폴더블폰 신작 '오포 파인드(Find) N5'를 공개했다. (사진=오포 홈페이지) 2025.02.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2/21/NISI20250221_0001775320_web.jpg?rnd=20250221095116)
[서울=뉴시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Oppo)가 폴더블폰 신작 '오포 파인드(Find) N5'를 공개했다. (사진=오포 홈페이지) 2025.02.21 *재판매 및 DB 금지
테크노 스파크 슬림의 경우 5.75㎜인데도 52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컨셉 모델로 공개됐고 상용화 여부는 미정이다.
폴더블폰인 오포 파인드 N5의 경우 펼쳤을 때 두께가 4.21㎜에 불과해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다. 접으면 8.93㎜, 무게는 229g이다. 올해 2월 출시된 이 모델은 싱가포르, 중국 등 일부 아시아 시장에서 출시됐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의 출시 일정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성능 다운그레이드 없이 두께·무게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느냐의 여부가 슬림폰 경쟁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PP팀 상무는 지난 13일 갤럭시 S25 엣지 공개 직후 미디어 브리핑에서 "단순한 슬림이 아니라 완성도 측면에서 많이 고민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폼팩터나 이런 것들도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가능성들을 고민하는 지점에서 개발하고 있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성도 있는 경험이 준비됐을 때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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