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바꾼 인재시장 판도…국내 기업 63%, 전담 AI CAIO 임명
AWS, 생성형 AI 도입 현황 연구 결과 발표
보안·컴퓨팅 분야 합산 수치(37%)보다 생성형 AI 분야에 더 많은 투자
내부 인력 역량 강화·외부 전문 인력 확보 병행하는 이중 전략 채택
![[서울=뉴시스] 이미지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3583_web.jpg?rnd=2025020515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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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이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략뿐만 아니라 인재 채용과 조직 구조까지 전방위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특히 최고AI책임자(CAIO) 도입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AI 중심의 변화 관리와 혁신 전략이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3일 지난한 해 동안 국내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이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AWS가 액세스 파트너십과 공동으로 수행한 '생성형 AI 도입 지수' 연구의 일환으로, 금융 서비스, 정보통신기술, 제조, 유통 등의 산업에 종사하는 국내 고위 IT 의사결정권자 42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63%가 생성형 AI 혁신 이끌 CAIO 임명
아울러 국내 조직들은 생성형 AI 도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체 IT 예산 중 가장 높은 비중(54%)을 생성형 AI에 배정할 계획이다. 이는 전통적 IT 지출 항목인 보안(20%)과 컴퓨팅(17%)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특히, 현재까지는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혁신책임자(CIO)가 대부분의 IT 전환을 주도해왔으나 국내 기업의 63%는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구현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최고AI책임자(CAIO)와 같은 전담 AI 임원을 새롭게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우선 과제는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생성형 AI 전략 수립과 실행, 그리고 효과적인 변화 관리를 통해 AI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재 AI변화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조직은 10%에 불과했다. 그러나 78%의 기업이 올해 말까지 AI 변화 관리 과제(이니셔티브)를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는 CAIO가 AI 전략을 조직 전반에 걸쳐 실질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WS 측은 설명했다.
96%가 올해 생성형 AI 기술 필요한 직무 채용 예상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증가하는 AI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인력 역량 강화와 외부 전문 인력 확보를 병행하는 이중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직은 상당한 규모의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96%가 올해 생성형 AI 역량을 요구하는 직무에 대한 채용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국내 기업의 54%가 생성형 AI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17%의 기업은 올해 말까지 교육을 도입할 계획이다.
샤운 난디 AWS AGS 테크놀로지 디렉터는 "AI 시대에 있어 CAIO의 역할은 필수불가결할 것"이라며 "조직이 생성형 AI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AI 리더들은 혁신과 실험 문화를 이끄는 조직 내 혁신의 설계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새로운 유형의 AI 리더십은 기업의 AI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규모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위한 창의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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