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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퍼플렉시티 능가"…코난테크놀로지, AI 올인 전략

등록 2025.05.13 1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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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RAG·AI PC 등 신제품 발표…생성형 AI 제품군 확장

추론 통합 모델 'ENT-11' 시연…문제 해결 중심의 '코난 RAG-X' 출시

자사 LLM 탑재한 AI PC 출시…TG삼보와 연 40만대 조달 시장 공략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AI 사업화 전략을 밝혔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AI 사업화 전략을 밝혔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일반 모드와 추론 모드를 통합한 LLM(거대언어모델)부터 국내 최초 자체 개발 LLM 탑재 AI PC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공공·기업 시장을 공략한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생성형 AI의 핵심은 더 이상 모델 성능의 경쟁이 아니라, 실제 업무 수요를 얼마나 반영하고 어떻게 연결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론 통합 LLM부터 AI PC까지 아우르는 제품군 확장 역량을 통해 AI 도입 범위를 넓히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는 국내에서 자체 기술로 AI를 개발해온 회사로서, 화려한 유행보다는 현장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드는 길을 택했다. 오늘 이 자리는 그런 노력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코난테크놀로지는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코난 LLM 추론모델을 포함한 신규 AI 제품, 사업화 전략, 기술 로드맵 등을 공개했다.

코난의 에이전트 AI는 "단순 검색 답변 넘어 문제 해결"

임완택 전략기획본부장은 코난테크놀로지만의 차별화된 기술 비전인 'Agentic RAG(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를 소개했다.

'에이전틱 RAG'는 단순 검색 기반 RAG를 넘어 에이전트가 능동적으로 검색 전략을 수립하고 다단계 행동을 통해 정보를 수집·조합하는 과정을 구현한다.

임 본부장은 "정답 찾기가 아닌 문제 해결 중심의 멀티-스텝 에이전트 프로세스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일반·추론 모드 통합한 코난 LLM 'ENT-11' 공개…"딥시크 능가"

특히 코난테크놀로지는 일반 모드와 추론 모드를 하나의 엔진에 통합한 코난 LLM 'ENT-11'을 공개했다.

도원철 연구소 상무는 "벤치마크 결과, 'ENT-11'가 딥시크 R1의 추론과 수학 성능을 앞섰다"며 "미국 MATH 500에서 94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시간 시연을 통해 양형 인자 추출, 테이블 데이터가 포함된 신축 건물의 대지면적 총합 계산과 같은 복합 태스크 처리 능력도 입증했다.

코난 LLM OND가 탑재된 AI PC 'TG AI Powered Station with 코난 LLM' (사진=코난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난 LLM OND가 탑재된 AI PC 'TG AI Powered Station with 코난 LLM' (사진=코난테크놀로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난 LLM' 전방위 산업 확산 추진


이형주 사업부 이사는 의료, 공공, 산업 전반에 걸친 코난 LLM 도입 사례와 성과를 발표했다.

 한국남부발전은 발전사 최초로 전사 35개 태스크 및 업무시스템 15개에 코난 LLM과 RAG를 연동해 최대 20%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일일 경과기록지 작성에 LLM을 적용해 연간 약 9만5000시간의 업무 시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행정심판 청구서 초안 생성을 통해 민원인의 검색 및 작성 시간을 최대 60% 이상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코난 LLM은 보험, 교육, 행정, 세일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PoC(개념검증)를 추진하고 있다.

보안 우려와 LLM 한계 보완한 '코난 RAG-X'…"퍼플렉시티 한계 넘어"

코난테크놀로지의 두 번째 신제품은 '코난 RAG-X'다. 사내 문서, 내부 DB, 기존 레거시 시스템부터 외부 웹과 공개 데이터까지 연동이 가능하며, 내부 자산은 보호하면서도 외부 지식과 결합된 응답을 제공한다.

행사에서는 퍼플렉시티와의 비교 시연을 통해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기반 실적분석,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한 각국 미디어 반응 분석 등의 복합 질의 처리 능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의 한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AI PC·서버 출시…연 40만대 조달 시장 공략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개발 LLM이 탑재된 AI PC '코난 AI스테이션'과 기업형 AI 서버 '코난 AI스테이션 서버'를 공개했다.

조인배 TG삼보 팀장은 "'코난 AI스테이션'으로 공공 및 연간 40만대 규모의 조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형 AI 서버는 에스넷 그룹 계열사 및 파트너사들과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생성형 AI 제품군 확장을 통해 시장 주도권 확보와 매출 극대화에 매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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