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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떠난 금동보살상, 日간논지 도착…"오늘 박물관으로 이송"(종합)

등록 2025.05.12 14: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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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사진은지난 10일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설법전 투명 보안상자에 안치돼 있는 모습. 2025.05.12. spark@newsis.com

[서산=뉴시스] 김덕진 기자=사진은지난 10일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설법전 투명 보안상자에 안치돼 있는 모습. 2025.05.12. 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밀반입 됐다고 다시 한국을 떠나게 된 부석사의 고려 불상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12일 새벽 일본 나가사키(長崎)현 쓰시마(対馬·대마도) 간논지(観音寺·관음사)에 도착했다고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를 종합하면 불상은 이날 오전 10시께 간논지에 도착했다. 간논지에서는 불상을 두고 법회가 열렸다.

법회 후에는 보안상 이유 등으로 이날 중 쓰시마시 쓰시마 박물관으로 옮겨져 보관될 전망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부석사에 따르면 불상은 1330년 2월 고려 서주 부석사에서 32명이 조성했다. 그러나 1378년 9월 왜구가 700여척의 배를 끌고와 약탈해 갔다.

1526년 5월 쓰시마에 간논지가 창건되면서 주불로 봉안되고 1973년에는 나가사키현 문화재로 지정됐다.

그러다 2012년 10월 문화재 절도범들이 국내로 밀반입했다가 처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적발돼 몰수됐다.

그 때부터 부석사는 불상 소유권을 주장하며 12년 간 소송을 벌였지만 대법원이 지난 2023년 취득시효를 인정해 간논지 손을 들어줬다.

당시 대법원은 부석사가 불상 소유자라고 인정했으나 국제사법에 따라 취득시효 만료 시점 불상 소재지 법을 적용, 일본 민법을 따라 판결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불상은 항공편으로 후쿠오카(福岡)로 이송된 후, 배편과 트럭으로 쓰시마시로 옮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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