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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인도 상대 '부서지지 않는 벽' 군사작전 개시(종합)

등록 2025.05.10 10:24:43수정 2025.05.10 11: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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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군 '눈에는 눈' 방식 대응 주장

파키스탄군 인도 미사일 기지 3곳도 공격

[푼치=AP/뉴시스]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본격적으로 군사작전을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인도령 카슈미르의 실질통제선(LoC) 인근 푼치에서 한 주민이 파키스탄의 포격으로 파손된 집을 살펴보고 모습. 2025.05.10

[푼치=AP/뉴시스]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본격적으로 군사작전을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 시간) 인도령 카슈미르의 실질통제선(LoC) 인근 푼치에서 한 주민이 파키스탄의 포격으로 파손된 집을 살펴보고 모습. 2025.05.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파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본격적인 군사작전을 시작한다고 언했다.

10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이날 자국 영토에 대한 인도군의 공격에 대응해 '부니얀 마르수스(Bunyan Marsoos)'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측은 해당 작전명이 이슬람 경전에서 유래한 것으로, ‘부서지지 않는 벽’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군은 이날 오전 인도 북부 비아스 지역에 있는 '브라모스(BrahMos)' 미사일 저장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탄코트와 우담푸르 공군기지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브라모스 미사일은 인도군이 보유한 장거리 초음속 순항 미사일이다.

파키스탄군은 '눈에는 눈' 방식의 대응이라며, 인도군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된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국 공군기지 3곳이 인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인도가 발사한 대부분의 미사일은 요격됐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 민간항공청은 이날 오전 3시15분부터 정오까지 자국 영공을 일시 폐쇄했다.

양국 간 갈등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26명이 숨진 이후 격화되고 있다. 인도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7일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을 대상으로 '신두르(Sindoor) 작전'을 개시했다.

'신두르'는 결혼한 인도 여성이 얼굴에 바르는 붉은 가루로, 파할감 테러로 남편을 잃은 여성의 복수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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