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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장관 내주 美 출장…엔비디아 찾는다

등록 2025.05.09 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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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GPU 1만장 조속 구매 추진…테크포럼 韓 개최도 요청"

과학기술정책실장 면담…美 R&D 예산 삭감 따른 양국 공동연구 영향 파악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추진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과기정통부 핵심과제 추진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5.0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다음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따른 한미 공동연구 영향을 살피고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구매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엔비디아를 방문해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의 기술 심포지엄의 한국 개최도 요청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월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유 장관은 오는 14일 출국하는 일정의 미국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

유 장관은 “미국 워싱턴에 갔다가 실리콘밸리로 이동해 엔비디아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먼저 미국의 인공지능(AI), 양자, 원자력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R&D 예산 삭감으로 미국 과학자들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면서 양국 공동연구에 미칠 영향 등을 파악하고,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우리나라가 미국과 약 3억 달러 규모의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데 미국 행정부가 R&D 비용 삭감 명령을 내리면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공동연구는 다년간의 계획인데 이런 상황에서 공동연구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발생하고 있어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연구소와 우리나라 출연연구기관이 진행 중인 공동 연구의 지속 가능성 또한 살펴볼 계획이다.

유 장관은 최근 미국이 우리나라를 민감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 해재해 줘야 양국 간 안정적인 공동 연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유 장관은 엔비디아 본사에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방미 출장 일정 중 엔비디아 본사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 GPU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은 물론 엔비디아가 여는 기술 심포지엄을 한국에서도 개최해 달라고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자들과의 만남도 추진한다.

유 장관은 “이번 추경에는 고급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도 포함돼 있다”며 “우수 인재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연봉을 10억 달러 수준으로 주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뛰어난 글로벌 수준의 연구자들에게 이같은 정보를 안내하면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DOE 산하 로렌스 리버모어 연구소도 방문, 한인 연구자들을 만나 현황 등을 직접 들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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