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로나19 양성률 6.2%→13.7%…1년만에 최고, 30명 사망
호흡기 검체·하수 및 병원 양성 샘플 모두 증가
중증 환자의 83%, 65세 이상 고령자
“바이러스 진화와 면역 증가로 중증·사망은 줄어드는 추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로나19백신피해자,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계단에서 코로나19백신피해보상법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16. suncho21@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4/02/NISI20250402_0020757456_web.jpg?rnd=20250402163551)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코로나19백신피해자,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달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계단에서 코로나19백신피해보상법 본회의 통과를 환영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홍콩에서 최근 4주간 코로나19 활동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건강보호센터는 15일 호흡기 검체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 비율이 4월 초 6.2%에서 13.7%로 증가해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전했다.
하수 검사와 병원 및 공공 병원의 환자로부터 나온 양성 샘플도 증가했다.
지난 4주 동안 81건의 중증 성인 사례 중 30건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 6개월 동안 백신 부스터샷 접종(3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센터의 역학 조사에 따르면 중증 환자의 83%가 65세 이상 환자였으며 90% 이상은 기존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에드윈 추이 록킨 중앙관리자는 “과거 데이터를 참고할 때 적어도 앞으로 몇 주 동안 코로나19 활동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이 관리자는 “센터 추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요양원 거주자의 75%, 지역 사회 거주자의 90%가 아직 추가 접종을 받지 못했다”며 “고위험군 거주자(노인과 만성 질환자 모두)에게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콩대 소아과 교수인 라우 유룽 교수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례가 확실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2023년과 2024년에 비해 덜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라디오 쇼에서 건강보호 센터의 하수 감시 시스템의 데이터를 언급하며 “올해 18주차에서 검출된 건수는 리터당 약 70만 개의 유전자 샘플로 지난해 3월의 약 40만 건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라우 교수는 다만 “중증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같은 증가 궤적을 보이지는 않았다”며 “중증 사례는 전년보다 낮다”고 말했다.
중증 및 치명적인 사례가 매년 감소하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진화하는 특성과 신체의 적응 면역 반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우 교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감염 횟수가 늘어갈수록 증상은 경미하다”며 “네 번째 감염때는 많은 사람이 무증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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