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친이란 헤즈볼라 관련 제재…"자금줄 차단"
헤즈볼라 고위 관리 2명·재정 지원자 2명 제재
![[리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15일(현지 시간)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금융 거래 관련 제재를 발표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5.05.16.](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00336038_web.jpg?rnd=20250514173230)
[리야드=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 중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15일(현지 시간) 친이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금융 거래 관련 제재를 발표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5.05.16.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란과 레바논에 기반을 둔 헤즈볼라 고위 관리 2명(무인 다키크 알-아밀리, 지하드 알라미) 과 재정 지원자 2명(파디 네흐메, 하산 압달라 니마)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OFAC는 성명에서 "이들은 헤즈볼라 지도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해외 기부자들로부터 전달받은 자금을 지도부에 송금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 기부금은 테러 단체(헤즈볼라) 전체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제재 대상자 중 한 명은 전 세계 헤즈볼라 연계 단체들의 금융 거래를 관리·감독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폴켄더 재무부 부장관은 "오늘의 조처는 테러 기부자 네트워크와 이란 등 지지자를 통한 헤즈볼라의 광범위한 글로벌 조직망을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치명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이란 정권과 그 대리인들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에 대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으며 비핵화 협상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협상을 오만의 중재로 이란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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