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랑 대화하니 부담도 '뚝'…"영어 울렁증이 사라졌어요"
천재교과서 AIDT, 음성 평가기술 고도화
AI 영어 첨삭, AI 챗봇 대화 기능도 탑재
![[서울=뉴시스]천재교과서 AIDT 시연 장면. (사진=천재교육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694_web.jpg?rnd=20250515174457)
[서울=뉴시스]천재교과서 AIDT 시연 장면. (사진=천재교육 제공) 2025.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수년간 문법과 독해 중심의 학습은 학생들에게 읽기와 듣기 능력을 선사했다. 하지만 여행지나 외국인과의 일상 대화 등 실제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당황하거나 말문이 막히는 경우가 빈번하다.
올해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 영어 수업에 도입된 AI 디지털교과서(AIDT)는 기존 주입식 문제 풀이 중심 교육에서 탈피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천재교육·천재교과서는 영어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AIDT에 특화된 AI 수업 도구를 강화했다고 16일 밝혔다.
천재교과서 영어 AIDT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음과 억양을 정밀하게 분석한 뒤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음성 평가 기술'의 고도화다. 학생이 영어 문장을 말하면 AI가 발음과 악센트의 정확도, 패턴 등을 분석한 뒤 원어민 발음과 비교한 실시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낱개 단어만으로도 평가가 가능해 보다 정교하게 발음을 교정할 수 있다.
AIDT로 학습한 내용은 AI 챗봇과의 대화로 반복 연습할 수 있다. 단순 반복 학습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상황별 영어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AI 챗봇을 통한 학습은 ‘영어가 입에 붙는’ 초밀착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도심과 수도권 지역에 비해 원어민 교사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고품질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공평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영어 쓰기 수업에 최적화된 AI 영어 첨삭 기능도 AIDT에 탑재했다. 학생들이 영어 서술형 문제를 풀어 제출하면 AI가 즉각 채점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글의 구성력, 표현력, 어휘력, 문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첨삭 총평을 제시하고, 반복되는 문법 및 표현 오류도 빠르게 교정하는 방식이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않으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천재교과서의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티셀파)는 교사들이 미리 AI 기술 활용 역량을 키워 AIDT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내 ‘AI 실험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오픈한 AI 스피킹 학습 서비스는 학년과 단원에 맞춰 제시된 영어 문장을 읽으면 AI가 음성을 인식해 발음과 억양을 분석한다. 학생은 자신의 발음 정확도를 점수로 볼 수 있고, 원어민의 억양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을 한눈에 파악하며 영어 말하기 실력을 기를 수 있다.
AI 독후감 첨삭 서비스는 학생들이 손으로 작성한 독후감을 이미지로 업로드하면 텍스트로 변환한다. 이후 AI 첨삭을 통해 표현력, 전달력, 이해력, 구성력, 맞춤법 등 5개 영역으로 평가한다.
조희석 천재교과서 디지털사업본부장은 "AIDT 도입은 단순히 학습 도구를 바꾸는 것을 넘어, 영어 수업의 본질적인 목표를 다시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능동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공교육 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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