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패션은 '어글리 시크·헨리넥 티셔츠' 대세
무신사, 온라인서 '헨리넥' 검색량 580%↑
LF몰서 '어글리 시크' 키워드 검색량 급증

애즈온 '위시 립드 버튼 티'.(사진=애즈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기온이 상승하면서 여름 패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헨리넥 티셔츠'와 '어글리 시크'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의 키워드별 검색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헨리넥'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5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헨리넥'은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 50위권에 진입했다.
무신사 월간 랭킹에서는 지난달 남성, 여성 상의 카테고리 랭킹 상위권에 헨리넥 티셔츠가 올랐다.
무신사가 한 달간 상품 거래액과 조회수, 후기 수 등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것이다.
헨리넥 티셔츠는 목깃 없이 앞단에 단추가 달려있는 상의 디자인을 가리킨다.
앞섶을 따라 단추가 달려있어 착용과 탈의가 쉽고 체온 조절이 용이해 주로 스포츠웨어로 활용됐다.
이후 스트릿, 워크웨어, 락시크 등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하는 데일리웨어로 자리 잡았다.
단추를 열어 넥라인을 자연스럽게 연출하거나 레이어드 스타일링에 활용하기 좋다는 점에서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무신사에서는 애즈온(ASON)의 '위시 립드 버튼 티'가 2월 말 4가지 컬러로 발매돼 현재까지 3000개 이상 판매됐다.

질스튜어트뉴욕 25SS(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연스럽고 본연에 가까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어글리 시크' 트렌드도 떠오르고 있다.
LF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LF몰에서 '어글리'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언발란스' '비대칭'과 같이 어글리 시크 트렌드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의 검색량도 각각 85%, 25%가량 늘었다.
구겨진 듯한 셔츠와 파자마 스타일 셋업 등 전통적인 미적 기준에서 벗어난 스타일이 '날 것의 매력'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기만의 개성과 솔직한 감각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관련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LF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은 파자마 스타일의 체크 셋업, 빛바랜 듯한 트렌치코트와 셔츠 등의 아이템을 집중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에서는 이번 시즌 럭비 셔츠에서 모티브를 얻은 원피스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주요 사이즈 품절을 기록하며 출시 두 달 만에 추가 생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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