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홍원기 감독 "불펜 과부하 걸렸다…마운드 안정이 최우선 과제"
김서준·윤현 등 말소하고 이강준·김성민·박정훈 콜업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3회말 연실점 한 뒤 마운드에서 코칭스태프와 대화하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14/NISI20250514_0020809957_web.jpg?rnd=20250514202056)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키움 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3회말 연실점 한 뒤 마운드에서 코칭스태프와 대화하고 있다. 2025.05.1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3할 승률마저 깨진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불안한 마운드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홍원기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날 키움은 포수 박성빈, 우완 김서준, 우완 윤현을 1군에서 말소하고 우완 이강준, 좌완 김성민, 좌완 박정훈을 등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 불펜 쪽에서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다. 중간 투수진 보강 차원에서 엔트리를 자주 교체하고 있다"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제구가 좋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들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5선발 로테이션마저 무너진 키움은 전날(14일) 1선발 케니 로젠버그를 내고도 LG에 크게 패하며 어느새 5연패에 빠졌다.
공동 8위인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와의 게임차도 7.5경기까지 벌어졌다.
마운드 붕괴와 더불어 리그 최하위 수준의 타율, 리그 최다 실책 등 여러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https://image.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20803454_web.jpg?rnd=2025050920230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9. jhope@newsis.com
홍원기 감독은 현재 팀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문제로 마운드를 뽑았다.
홍 감독은 "마운드가 강해야 저희가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도 생긴다. 수비에서 흐름을 잘 끊어야 다시 공격에 나서고, 찬스도 생기는데 그 부분에서 고민이 많다"면서 "지금은 선발, 불펜 할 것 없이 마운드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힘든 상황에도 로테이션을 채우고 있는 1선발 로젠버그와 2선발 하영민을 향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로젠버그는) 좋았던 부분도 있고 안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어제도 수비 실책만 없었으면 찬스를 잡았을 수도 있다. 여러 요소로 인해 흐름을 넘겨주면서 본인도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며 "지금까지 로테이션에서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줄 거라고 믿음을 갖고 있다"고 격려했다.
하영민에 대해서도 "역시 계속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또 이 선수가 등판하는 날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준다면 찬스를 살려 좋은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5일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승의날을 맞아 홍원기 감독(오른쪽)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5.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692_web.jpg?rnd=20250515174343)
[서울=뉴시스]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15일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스승의날을 맞아 홍원기 감독(오른쪽)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5.15.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주장 송성문을 비롯한 선수단은 스승의날을 맞아 홍원기 감독에게 선물을 준비해 전달했다.
홍원기 감독은 "지도자로서 이렇게 생각해 주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일 큰 선물은 승리인 것 같다. 성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 가장 힘든 것은 선수들이겠지만, 시즌 앞두고 강조했던 대로 기본에 충실하자는 생각을 상기하면서 게임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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