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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넥스뷰, 中 기업과 33억 규모 HSB-D 장비 공급 계약

등록 2025.05.15 16: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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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초정밀 레이저 접합장비 전문기업 다원넥스뷰가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다원넥스뷰는 중국 국영 종합무역회사 SUMEC ITC(SUMEC International Technology Co., Ltd.)의 홍콩 법인(WIN FAITH TRADING LIMITED)과 약 33억원 규모의 HIGH SPEED BONDER DUAL(HSB-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3년 연매출(약 187억원)의 약 17%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며, 해당 장비는 SUMEC이 지정한 반도체 테스트 전문 기업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원넥스뷰는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HSB-D는 하루 최대 1만개의 프로브 핀(Probe Pin) 접합이 가능한 고속 장비다. 기존 제품 대비 생산성과 품질 안정성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 모델이다.

최근 중국 내 인공지능(AI) 및 고대역폭메모리(HBM)용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테스트 장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이러한 흐름이 계약 성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 규모가 올해 약 151억 달러에서 2030년 204억 달러로 연평균 6.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원넥스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장비 납품을 넘어 당사의 기술력을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전환점"이라며 "현지 기업과의 장기적 협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UMEC ITC는 중국기계공업그룹(Sinomach) 산하 핵심 계열사로, 전자, 에너지, 소재, 무역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통해 공급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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