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천 물고기 집단 폐사… 오산시 “상류 오염원 추적”

[오산=뉴시스] 이권재 시장이 오산천에 물고기가 폐사한 채 발견된 금오대교에서 관계자들과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 =오산시 제공)[e-mail]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오산시가 오산천 금오대교 구간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한 채 발견되자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섰다.

시는 15일 오전 11시께 오산천 금오대교 하단에 돌로 만들어진 인공보에 길이 30~50㎝의 잉어와 붕어 등 수 십 마리가 폐사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현장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폐사한 물고기는 오산천 상류인 동탄 구간에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매월 진행 중인 수질검사를 재실시하는 한편 환경단체 등과 오염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산=뉴시스] 오산천 금오대교 인근 인공보에서 폐사한채 발견된 물고기 (사진=오산시 제공)2025.05,[e-mail]

이와 함께 화성시와 상류인 동탄지역 수질점검 및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한편, 지난 2021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물고기가 폐사한 채 발견됐었고 지난 2023년에도 강우 이후 어류 폐사 사례가 발생해 긴급조사를 벌인 결과 비점오염원 및 생활하수 유입에 따른 일시적 수질 악화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천에서 물고기 폐사 현상이 발생했다는 제보를 받고 모든 일정을 조정한 뒤 관계부서, 환경단체 관계자분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며 "오산천의 수질오염을 막고 환경적 요인을 찾기 위해 환경단체 등 민관 거버넌스와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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