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건설 자회사 보유 경기 이천 부동산 111억에 매입
동원건설산업 '250억 차입' 담보제공 기간 연장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동원건설산업 소유의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총 111억5400만원에 매수했다.
매수 가격은 감정평가를 거쳐 산정된 것으로,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액수다. 잔금 완납 시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해당 부지가 자사 보유 부동산과 인접해 있어 향후 물류센터 개발 등 사업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면서도 "현재로선 구체 용도를 확정하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또 동원건설산업의 250억원 차입에 대한 담보 기간을 1년 연장하는 내용이 이사회 의결을 거쳤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동원건설산업이 신한은행으로부터 빌린 총 300억원 채무에 대한 담보물을 제공한 바 있다. 담보물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창고시설로, 담보 금액은 360억원이다.
동원건설산업은 오는 30일 신한은행에 300억원 중 50억원을 상환하며, 나머지 250억원에 대해서만 1년간 채무 연장을 하게 된다.
동원건설산업은 2013년 동원시스템즈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됐으며, 동원산업이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건설산업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2253억원이다. 공사 미수금은 1510억여 원에 이르며 전년(1116억원)보다는 35.3%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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