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골절' LG 홍창기 "큰 부상 피해 마음 편해…민수에게 격려를"

13일 키움전서 수비 도중 김민수와 충돌…"미세 골절 외 다른 증상 없어"

홍창기 "좋은 모습으로 팬들 만날 수 있도록 재활 잘하고 돌아가겠다"

14일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 SNS를 통해 영상 편지를 전한 홍창기. 2025.05.14. (사진=LG 구단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프로야구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팬들에게 영상 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홍창기는 14일 LG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금 집에서 잘 쉬고 있다"며 "팬분들이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큰 부상이 아니라고 들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이 9-6으로 앞서던 9회초 수비 도중 박주홍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홍창기는 구급차에 실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고,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홍창기는 "내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수비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김)민수와 부딪혔다. 서로 열심히 하려다 보니 그런 상황이 일어났다. 민수도 많이 놀라고 아팠을 텐데 티를 못 내고 있다. 팬분들이 격려와 힘을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미세 골절 외에 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아 수술을 피했다. 일주일 후 재검진을 받은 뒤 구체적인 재활 기간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홍창기는 "당분간 잠실을 떠나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로 팬분들을 즐겁게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최고의 선수들에게 최고의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플레이로 웃음 드릴 것"이라며 "좋은 모습으로 팬분들과 다시 만날 수 있게 재활 잘하고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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